일단 당시 나는 22살 이었다.


요리 관련으로 취업이니 뭐니 해서 군대를 1년 미뤘었고, 당시 나의 호기로 홀로 옷가지랑 맨몸으로 단돈 몇 만원 들고 평택에 올라왔었다.


별건 아니고 당시 평택에 있는 어느 식당에 취직되서 올라온거임.


그런데 내가 촌놈인데 평택에 먹고잘곳이 어디 있을까? 그냥 당시 평택에서 일하던 친구 자취방에서 같이 지내기로 함.


근데, 친구가 그날 근무라 출근했고 나는 할게 없어서 시내나 돌아다니기로 함.


그렇게 나는 평택 시내를 나왔지.



그러다 도쟁이한테 잡힌거임.


처음엔 필요없다고 헤어졌는데 이 도쟁이 무리를 연속으로 4번째 만나니까 호기심이 생기더라.


대체 씨바 이게 뭐 길래 이 새끼들이 이렇게 까지 하는걸까?



그래서 나는 그 새끼들 말을 들어보기로 했다.

말하는 패턴은 뭐 좋은 기운이 있는데 그게 하늘에 묶여있다.


그 좋은 기운을 받으려면 조상님께 제사를 지내서 문을 열어야한다 어쩐다 하는 동양 판타지적 이야기였음.


평소 나는 도쟁이 다단계는 뭐라고 하던 개소리라고 생각하는 냉철한 지능을 가졌기에 너네는 짖어라 하면서 걍 웃으면서 들었음.



그렇게 설명이 수십분. 자기네를 따라와서 제사를 지내자더라.


염병.


당시의 나는 겁이 라고는 좆도 없는 고르거츠의 젊은 오크였기에 ㅇㅋ 하고 따라갔다.


그렇게 평택 역에서 걸으면 5분내로 도착할만한 어느 낡은 빌딩 5층인가? 로 올라갔다.



가니까 날 안내해준 새끼들이 어느 여자한테로 데려가더라.


근데 농담안하고 존나 예쁜거여.


그래서 오, 시발 예쁘다 라는 생각을하며 앉았다.


뭐라 시부리는데 결국 돈 달라는 말이었다. 제사 지내는데 뭐 10만원인가 20만원인가 달라는데


돈 없다고 잡아뗐지.


어떻게든 잡아뗐음. 뭐 지갑이 없니 카드가 없니 어쩌니 하는데 그렇게 한 20분 실랑이를 벌였나?


그래서 제사를 지내기 싫냐고 묻더라.


근데 내가 누구? 겁이 좆도 없는 젊은 오크 새끼라고.


제사가 궁금하더라. 그래서 ㄴㄴ 제사는 치루고싶음 했더니.


이 새끼들이 내 병신같은 믿음을 느꼈는지 지들에게 넘어온줄 알고 그럼 제사를 우리 돈으로 치뤄줄테니 다음에 올때 돈 가져오라더라.


나는 ㅇㅋ 했음.


그러고 이야기 좀 하다가 5분? 정도 후에 따라오라더라


가니까 뭔 제삿상같은게 차려져 있는데 있는건 말라비틀어진 북어포랑 사과 몇개 올라가있더라.


그리고는 지들 막 뭐라 경문같은거 처 읽고서 절하는거 따라하라대?


뭐 일단 제삿상에 20번 그담에 동으로 20번 남으로 20번 등등하고 마지막에 다시 제삿상에 20번 이딴식으로 절을 총 100번했다. 씨발.


솔직히 절 20번에서 런 해야했었나 존나 후회했다만.


어쨋든 그렇게 절을 끝내고 이 십새들이 제삿상에 있던 사과를 깎아주더라.



그거 먹으라는데 사과 알러지라고 말하고 안먹고 그 예쁜 도쟁이 누나가 시불거리는거 좀 듣다가 나왔음.



그 후에 다시 갔냐고? 가겠냐?ㅋㅋㅋㅋ




3줄요약


심심해서 도쟁이 새끼덜 따라감

얼굴이 예쁜 도쟁이 개소리 많이함

절만 존나 하고 나옴.


결론 : 하지마세요. 씨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