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천천히 읽고 있는데


초반에 드미트리가 카체리나한테 돈 주고 그냥 보내주는거에서 웹소 프롤로그가 그냥 뚝딱 나옴





흔한 망나니 빙의 스타트


주인공은 바닥을 뚫고 들어간 평판을 회복하기 힘들다고 판단해서 굳이 망나니 짓을 멈추지 않음


술파티에서 우연히 히로인의 아빠가 5천만원을 갚지 못하면 감옥에 갇힌다는 소문을 들음


넉넉하게 돈을 준비해두고 히로인에게 너희 아빠 돈을 대신 갚아줄 수 있는데 대신 내일 밤에 혼자 찾아와야지 돈을 줄거라고 편지를 보냄


다음날 밤 자존심 강한 히로인이 방문을 두드리는 걸 듣고 주인공은 깜짝 놀람


문 열어주니까 히로인이 입술 부들부들 떨리는 거 참아가며 돈 달라고 함


망나니 짓거리를 계속하고 있지만 남은 양심인지 변덕인지 곧바로 뒤돌아서서 6천만원이 들어있는 봉투를 히로인에게 건네주고 돌려보냄


순결 잃을 것을 각오하고 찾아간 히로인이었지만 아무 일도 없자 안심과 분함을 동시에 느낌


빚 지불하고도 천만원이 남는 거에 히로인은 다시 놀람


그때부터 시작되는 히로인의 주인공을 향한 관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