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기인 사자를 되돌리는 마법을 사용한 죄! 그들을 너의 수족으로 사용하여 국가와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한죄! 이 밖에도 대량의 흑마술 사용에관한 죄들로 너를 특수봉인형에 처한다 그대의 마나는 봉인구에의해 채워지는 날이 없을것이고 죽음이란 안식또한 네게 주어지지 않을것이다 육체는 잠든체 정신만 깨어 영겁에가까운 고통을 받게될것이다.”


 내앞의 흰색의 주교복을 입은 남자는 나의 죄명들을 나열하고 최종판결을 내렸다.


 손과 발 그리고 목에 차여져있는 봉인구에서 끈임없이 마력이 뽑혀나가 괴로웠지만 상관없었다


 “봉인? 좋아 받아들이지 이번엔 내 패배다 하지만 기억해둬 난 돌아올거야 지금세대가 안된다면 다음세대에! 그때도 안된다면 그 다음세대에! 너희들의 후손이 망각하고 나태해져 내 봉인이 조금이라도 약해진다면 언제든지 봉인을 뚫고 되돌아와주마 그때가되면 너희들을 불러내어 내 수족으로 사용해주마! 자신이 봉인한 자에게 조아리며 복종하는모습을 하루빨리 보고싶군!”


 집행관들이 나를 끌고갈때 나는 그들에게 비난을날리며 웃었다 언젠가 돌아와 저들을 복종시키리라


 내 육신은 양손과 양다리 그리고 목에 봉인구가 차여지고 눈은 가려졌으며 온갖 구속구들이 채워진채 발견하기 어느 한 사당에 넣어졌다


 그들의 말대로 육신은 아예 움직일수 없었으나 정신은 차려있었기에 나를 관리하는 감시자의 소리를 들을 순 있었다


 초대 감시자부터 3대 감시자 까지는 아무런 말없이 점검만 하거나 비난과 욕을 쏟아부었다 이러한 분노는 4대째부터 점차 사그라들기 시작했다 아마 나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었기 때문이겠지 


 7대쯤에 와선 나름 정신력이 강하다 생각한 나도 조금씩 무너져가고있음을 느끼게된다


 그래도 이때쯤 부터는 감시자가 나에게 말을걸기도하고 세상돌아가는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신기하게도 8대와 9대는 빠르게 바뀌었고 잠시동안이지만 감시자가 없던 기간도 존재하였다


지금이 기회인가 싶었지만 안타깝게도 봉인구들의 효력이 너무 강했다


 그러다 새로운 감시자가왔는데 10대 감시자는 역대 최고의 천재라는 모양이다


 그는 인수인계자가 아닌 새로운 감시자를 데려왔는데 자신의 보조라고 하는듯했다


 그 둘의 대화를 듣는것이 유일한 낙이되었다 또한 이 둘이 내게 가장 큰 변화를 끼친 인물이기도하다


 어느날 이들은 나를 가지고 흥미로운 대화를 하기시작했다


 “이봐 락스 아무리생각해도 비효율적이라 생각하지않나?”


 “뭐가말입니까 가주님”


 “저 봉인체 말일세 마나흡입의 봉인구를 5개나 끼워넣고 그것도모자라서 마나소멸 구속구를 을 눈에 씌우고 전신에 자연의 마나를 봉쇄하는 쇠사슬까지 주렁주렁 매달아놓지않았나"


"그만큼 흉악한 놈이란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 가주님의 가문이 약 400년가량 감시하고있는것아닙니까”


 “그래 네말이 맞다 흉악한놈이겠지 그런데 말이다 저놈의 방대한 마력을 지속적으로 흡수하고 소멸시키는 것이아니라 애초에 줄여버리면 더 편해지지않겠느냐?”


 “가주님 제가 아무리 아둔하여도 그렇지 그건 불가능하지 않겠습니까?”


 “어찌 그리생각하느냐”


 “자연마나가 시간의 지남에따라 차츰 옅어지는것은 모두가 아는사실이오니 넘어가겠습니다 그러니 저 쇠사슬은 언젠가 풀어도 되겠지요 그러나 사람이 가진 마나의 총량은 일종의 변하지않는 축복이지 않습니까? 한 번 구성된 마나의 총량을 변화시키려면 죽었다 살아나는 일밖에 없습니다”


 “그래 지금 네가 네입으로 정답을 말하였다 나는 그것을 해볼생각이다”


 “예?”


 가주는 껄껄 웃으며 또다른 감시자를 데리고 사당을 나갔다


 10대는 시도때도없이 나를 찾아왔다 동시에 수많은 연구를 진행하는것 같았다


 그렇게 시간은 계속 흘러서 20년가량이 지났을때 그의 연구는 빛을 보았다


 “자 드디어 오늘이 실험의 날이다 성공한다면 마법공학 역사의 한 획을 그을것이고 실패한다면 깨어날 저 흉악체를 어찌해야할지 고민해보도록 하자꾸나”


 감시자는 내 몸 주의에 셀 수 없이 많은 마법진들을 그려내기 시작했고 얼마 지나지않아 마법이 발동됐다


 그 결과는 나에겐 끝없는 무저갱에 떨어지는듯한 절망이였으며 감시자들에겐 역사서에 이름을 남길 기쁨의 환호였을것이다


  “성공했군! 신체의 재구성을말이야!”


 감시자의 말대로 내 육체는 급격한 변화를 맞이했다


 180이 되던 키는 150이거나 그보다 조금더 작을정도로 작아졌고 근육은 흔적만있뿐 말랑말랑한 살들로 채워졌으며 가장 심각한 것은 바다처럼 끝을 몰랐던 내 마나통은 이제 일반인 수준로 축소되어있었다


 내가 끝없는 절망에 빠져있는동안 감시자들은 변한 내 육체를 연구했다


 그나마 다행이였던점은 봉인구 5개중 목에있는것을 제외한 4개는 해방되었단 점이다.


 “신체의 재구성은 성공했으나 새로 만들어진 육체는 성장하지 못하는군 또한 열화체로밖에 변화되지않아. 내가 왕권을 잡은뒤부터 권력욕에 눈이멀어 육체를 갈아타고싶어하는 늙은 장로들에겐 청천벽력같은 소식이겠군”

 

 그는 뭐가그리 좋은지 나에대한 연구에 싱글벙글하였다 


저들이 연구를 진행할때 나는 계획을 변경하기 시작했다


 내가 가진 마력으로는 탈출하기 힘들어졌다면 자연마나를 사용해서 탈출하는것이차선택일 것이다


 비록 자연마나가 서서히 그 양이 줄고있다고하지만 전부 소진되기엔 엄청 긴 시간이 필요할것이다


 시간은 멈추지 않고 흘러가 감시자도 다음세대에게 넘어갔다


 변화점이라고 한다면 11대 부터는 가주가 아닌 사람이 감시자로 왔다는 점이다


 10대가 왕이되었단 것이 컸을거라 생각한다. 그래도 새로온 감시자의 복장이나 말투로 보아 나름 귀족출신인것은 확실했다


  14대 감시자는 10대에 버금가는 천재이자 희대의 미친놈이였다


 그는 다른 세계와 연결된 통로를 발견한 공로로 이자리에 오르게됐다고 했다


 다만 그 여파인지 빠르게 자연마나가 소실되고있음도 발견됐다.


 14대의 문제점은 남색을 즐겼는데 어린소년만을 탐한듯 하였다


 변화된 내 몸을보며 입맛을 다시던 그놈의 모습은 혐오스럽기 그지없었다


 문제는 이 미친놈의 만행은 여기서 시작되었다


 “저 소년의 몸이 탐나기는한데 오래전부터 봉인된놈이니 정신은 늙은놈이겠지? 저걸 어찌해볼수있지않을까”


 이 미친놈의 연구는 빠르게 진행되었고 수년의 연구끝에 나에게 실험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녀석의 연구는 반은 성공했다 


내 정신은 분열되었고 기존의 나와 이 몸에 맞는 어린 내가 생겨버렸다


 심각한점은 대부분 어린 내가 육체를 지배했고 본래의 나는 그 시간이 짧았단점이다


 또한 어린나의 기억은 본래의 나에게 들어오나 그 반대는 안되는듯 싶었다 어린 나는 공포에 떨고 살려달라고 울부짖었다


 한 가지 다행스러운 점은 미친놈이 죽었다는 점이다 인간의 정신조종에대한 연구가 적발되어 처형되었다고한다 


 앞서 미친놈이 있던탓인지 15대엔 정상적인놈이 왔다


 이때쯤부터 차원이동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었다고 한다


 어린 나의 울부짖음은 시간이 지날수록 줄어들었고 훌쩍거리는 것으로 변화되어갔다


 차원이동에관련된 연구는 빠르게 진행된듯하다


 자연마나의 소실이 가속화된 시점에서 마법사들이 급박해진것이 이유일것이다


 17대쯤 이르러서 차원이동을 실행할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대략 100년인가 10대나 미친놈이 있었으면 절반으로 줄었을지도 모르겠다


 차원이동은 꽤 특이한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사람만 건너가는것이아닌 대륙채 이동이라고한다 방대한양의 마나가들어 대륙자체에 스며들어있는 자연마나까지 끌어모아 이동하는것이라 한다 


 이시기에 감시자가 바뀌었는데 여태까지와는 다르게 마법사도 귀족도아닌 일반인이였다


 이상하게도 그는 나를 극진히 모셨는데 후에 가족들에게 이야기를하는것을 들어 그 이유를 알게되었다


 차원이동에 앞서 왕은 나를 가져가는것에 반대하였다


 이에 남는것을 원하는 자에대한 조사를 벌였으나 불행하게도 귀족계층에서는 남는것을 원하는 자가없었다 


 그러자 왕은 약간의 꾀를 내어 괜찮은 일반인을 선별하여 그에게 막대한 자산을 안겨주며 유예기간동안 나를 데리고 동양으로 떠나 가문대대로 나를 보호할것을 명하였다는 것이다.


새로운 감시자에게 넘겨지면서 봉인구들도 바뀌게되었다


 성능들이 약화되는 대신 전부 악세사리 형태로 변경된것이다


 먼저 목에 달려있던 마나흡수의 봉인구는 마나소모의 초커목걸이로 변경되었고 온몸을 감고있던 마나봉쇄의 사슬들은 신체구속의 반지로 두 눈을 막고있던 마나소멸 구속구는 인식저하 부적으로 변경되어 이마에 붙이게되었다


 이로인해 끝없이 마이너스로 가던 마나가 극소량이지만 채워지기 시작했고 흐릿하지만 앞을 볼 수 있게되었다 


어린 나는 드디어 앞을 볼수있다고 좋아했다


 감시자는 가솔들과 함께 나를데리고 배를 이용하여 동방으로 형했다


 한참을 갔을때 먼 거리에서도 보일정도로 커다란 마법진들이  떠나온 곳에서 그려지기시작했고 얼마 안가서 엄청난 굉음이울려퍼지고 천지가 흔들림과 동시에 떠니온 대륙이 사라졌다


 대륙이 없어진 자리를 바닷물이 빠르게 채우기 시작했고 배는 사정없이 휘청거렸다


 해수면이 내려감에 따라 잠겨있던 땅들이 올라오기도 하였다


 자연마나또한 차원이동의 영향으로 크게 없어졌으나 조금씩 사라지던것은 멈추게되었다


 이러한 재난을 무사히 넘긴 배는 다시 동방으로 향하였다


 동방은 참으로 신기한 곳이였다 마법공학에대한 연구는 진행되지만 속도가 더뎠고 그보다 과학에 대한 발달이 우선시되었다 또한 마법또한 기존방식과는 다른 동방특유의 마법이 발달되었다


 감시자는 왕에게서 받은 재물을 사용하여 동방에 저택을 구하였고 저택근처에 조금 떨어진곳에 나를 모시기위한 사당을 세웠다 수완은 좋았는지 금세 자리를 잡았다


짝이 없던 감시자는 동방의 귀족영애와 혼인을 올렸다


 자신의 성을 버리고 귀족가문의 성을 따라가기로 한듯하다


 그는 자식을 낳았고 자식들도 나를 섬겼다 어린나는 이상황이 좋은듯했다


 어느날 동방에 건너올때 같은배를 타고왔다는 손님이 방문했다


 그는 금전을 빌리고자 하였으나 그 뜻을 이루지 못하고 돌아왔다


 몇일 뒤 손님이 다시 방문했다 이때는 손님이 아닌 도둑으로서 말이다


 그는 걸려 도망치다 내가있는곳까지 도달했으며 나를 인질로잡아 협박했다 약간의 마찰도중 그는 가지고있던 칼로 나를 찌르게되었고 그는 사살되었다 칼에 찔렸을때 끔찍한 고통만이 존재했다


 뜨거운것이 흐르는 감각은 최악이였다 동시에 내가 너무 나약해졌구나를 깨달았다


 그나마 다행인점은 어린 내가 이 고통을 맛보지 않아서 다행이란것이다 그녀석이 감당하기엔 너무 고통스러울것이다


 찔린 칼이 특수했던것인지 내몸이 특이한것인지 걸쳐져있는 것들이 문제였는지 아니면 다 통합되어서인지도 모르겠다만 나는 정신을 잃었다 그것도 잠시동안이아니라 엄청 긴 시간동안 말이다


 다시 정신이 돌아왔을땐 세상이 변해있었다 특이점으로 움직일순 없었지만 앞을 볼수있게되었다


 사당을보니 그래도 청결을 유지하고 꾸준히 유지보수는 항것 같았다 다만 내 봉인구들에대한 관리는 조금 미흡했던것 같다


 인식저하 부적은 어느샌가 떨어져 없어져있었고 초커목걸이도 반지도 깔끔하긴 했으나 오래된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주변을 살피는것이 얼마지나지 않아 사당의 문이 열렸고 두명이 들어왔다


 역광이라그런지 모습은 제대로 보이지않았지만 실루엣으로 여성임을 알 수 있었다


“언니... 눈 뜬거맞죠?”


“그래 내 눈에도 보인단다 가서 흑련님에게 연락드리렴 그분이 깨어나셨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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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이 난잡하고 정리가 잘안된것같다면 정확합니다

알바하면서 써서 그렇습니다

다음화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