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빈 가방 속에는 한 떨기의 꽃과의 추억이, 나를 향한 꽃의 사랑이, 나의 끝나버린 첫 사랑이, 그리고 아련한 꿈처럼 허망하게 사라진 백일몽의 기억이 불완전 연소된 채 한가득 담겨있었다.
너를 떠나보낸 그 후로
너는 마치 찰나처럼 스쳐간 사람이였는데.
이상하리만치도 나는
연신 콜록이며 나를 괴롭히는 열병처럼.
너를 앓는 일이 잦았다.
여운 넣기 최고아닌가 하고 썼었는데 볼 때 마다 조금씩 왠지 마음에 안들어서 지울까 하다가 또 이런 감성 언제 써보냐 하고 다시 넣기도 하고 그러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