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고전 rpg 보면 히로인이 적한테 세뇌당하고 돌아와서 스파이 활동하는거 있잖아

그 히로인에 빙의하는거임


딱 깨어나보니까 시험관에서 꺼내진 직후

어리둥절한 채 주변 둘러보는데 웬 촉수괴물 새끼가 다가옴

혼자서 세뇌가 완벽하게 먹혔다 복종시킨 영혼을 넣었으니 완벽하다 이렇게 지껄이면서 설명충 짓하고

명령이랍시고 용사파티 잠입해서 정보 빼오고 결정적일 때 배신하라고 시킴


대충 상황 파악한 주인공은 아 머야 개꿀이네 걍 돌아가자마자 전향하면 되네ㅋㅋ 생각해보지만?

촉괴 새끼가 친절하게 명령 안들으면 몸안에 심어둔 어쩌구가 바로 목숨을 끊을거라고 가르쳐줌

그제야 아 ㅅㅂ 좆됐구나 고민하던 주인공이 원작 전개를 그대로 따라가서 성검의 힘이 각성할 때나 뭐 그런거로 정화 받는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그래서 스파이 활동이랑 원작 전개 사이에서 줄타기하느라 개고생하는 대충 그런 소설이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