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디아와 세라 구간은 흥미롭기는 하되, 큰 감흥은 없었다.

근데 엘리

엘리 파트에서 심장이 크게 미어지고 슬프고 아련한 느낌을 받았고 사람들이 왜 15석화를 그렇게 좋아하는지 알았다.

개인적으로 피폐를 좋아하는데 엘리편은 피폐 속에서 일어날 수 있는 남녀사이의 아리고도 속이 미어지는 한 편의 사랑 이야기를 그림이 아닌 글로써 머리에 잘 그려 내어 감동을 줬다고 생각함.

절망속에서 피어나는 한 떨기 꽃과 같은 서사는 그 무엇보다 아련하고 아름답다는 건 알지만, 그 꽃을 피어내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데 그 꽃을 멋들어지게 개화 시킨 것에 나는 기립박수치면서 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