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딕 왕국 귀족가문의 영애인 여주는 당차고 호기심이 많은 성격임.

안락한 스칸디나비아 섬에서만 살던 여주는 반복되는 일상에 따분함을 느끼고 아버지에게 세계일주를 떠나겠다고 선언함.

아버지는 존나 빡쳤음. 

왜냐면 문명국 밖은 야만지대거든.

야만스런 해적과 보트피플이 판치는데다가 노르딕 왕국은 신소련과 불편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던터라 당연히 반대함. 

하지만 그는 딸의 고집을 꺾은 적은 단 한 번도 없었고, 이번에도 실패함.

대신 딸을 지켜줄 용병을 고용하고 자신의 무장요트를 내줌.


여주는 존나 신나게 가장 먼저 가까운 스코틀랜드 열도를 방문함.

스코틀랜드 열도는 절대적인 규모를 자랑하는 대영합중국해군 제6함대의 모항답게 뛰어난 공업화가 특징이었음.

그 중 명물이라 할만한 요소는 그 거대한 항공모함들이었는데, 그 규모도 규모지만 이제는 구시대의 전설처럼 희귀한 항공기를 운용한다는 것부터 대영합중국의 압도적인 힘을 과시하는 거였지.


그 강대한 신소련군이 유럽과 아프리카를 넘보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이 대영합중국 해군이 가진 절대적인 힘 때문이었어.


어쨌든 대영합중국 해군에게 호화스런 대접을 받고 기대에 찬 여주는 다음은 신성 유럽 제국으로 넘어감.

신성 유럽 제국은 스페인과 북유럽, 영국을 제외한 다른 유럽국가들이 모여 만든 국가인데, 전통과 공존하는 첨단과학으로 유명했음. 

귀족가의 영애인 여주는 당연히 극진한 대접을 받고 이번에는 스페인으로 넘어감.


국토의 대부분을 보존한 스페인은 신성 유럽 제국과 함께 유럽의 패자로 부상하였는데, 아프리카를 두고 유럽 제국과 경쟁중인 관계였음.  

아프리카에서 온 여러 진귀한 식재료들로 만든 만찬을 대접받은 여주는 점점 기대는 커져만 감.


그러다 너무 문명국만 돌아다니는게 아닌가 싶어서 다음에는 동아프리카로 가려하는데, 승무원들은 극구 반대함.

여주는 왜 그러냐고 묻는데 거긴 ㄹㅇ 야만적인 땅이라 해적이 들끓고 여러 문명국들의 전쟁터라 절대 발붙이면 안된다고 주장함.

아프리카를 보고 싶었는데 아깝지만 인도로 타협하고 인도로 넘어감.

여러 왕국으로 분열된 인도는 컨테이너를 연결해 만든 것 같은 조잡한 빌딩에서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모여살았는데, 그 모습이 꼭 원숭이 같았음.

근데 건물을 뒤덮은 식물과 조잡하게 연결된 전선 사이를 거니는 진짜 원숭이들도 드글드글해서 그 비유는 부적절할지 모르겠지만.

당연히 위생상태는 끔찍했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못먹고 못살았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사는 그 모습에 감동을 느낌.

어쨌든 여주는 또 지역 유지의 대접을 받고 다른 곳으로 떠남.


이런식으로 쓸려온 쓰레기와 나무를 엮어 만든 범선을 타고 다니거나 좆만한 보트 위에서 떠밀려온 쓰레기를 뒤지면서 살아가는 보트피플과 배 위에서 나고 자라며 평생을 살아온 유목함대들을 방문하고, 나중에는 북진과 네오도쿄의 침몰을 목적으로 삼는 군국주의 국가인 대한민국과 태평양 최대의 수상도시인 네오도쿄를 방문하는거지. 


네오됴쿄와 대한민국은 전통적인 숙적이지만 대수몰 이후 더 사이가 안좋은 이유는 네오도쿄가 한국한테 도움은 존나 받아놓고 막상 한국이 도움을 요청하니 빤쓰런쳐서 한국은 서울을 지키지 못해서 둘은 사이가 존나 불편함ㅋ


도시 하나가 들어갈 정도로 거대한 빌딩에서 모여사는 한국은 덕분에 빈땅이 존나 많아 호랭이, 표범같은 맹수가 바글바글해서 도시 밖으로 나간다는건 자살행위임 ㅋㅋ

이 빌딩의 상층에는 남한의 중상류층과 백인들의 후손이 모여살며 참정권을 비롯한 여러 특권을 누리며 부를 독점하고, 중층에서는 북한 사람이나 기타 버리긴 아까운 놈들은 영주권자로써 참정권과 공직참여권은 없지만 나름대로 먹고살만한 삶을 누리고 나머지 떨거지들은 저층이나 지하에서 외국인 노동자로써 하루하루 채류권 연장을 위해 착취당하는게 일상이지.


네오도쿄는 부유하는 플라스틱을 가공해 연료로 만드는데 이 연료가 세계에 몇 안남은 연료수급책이라 네오도쿄는 매우 번창하였음. 근데 플라스틱이 썩고 있어서 네오도쿄의 재무상황은 갈수록 악화되는데 또 입지 특성상 온갖 떨거지들이 모여서 네오도쿄 내에는 온갖 야쿠자들이 오늘도 검술을 뽐내고 있지.


그리고 최종적으로 대영합중국의 본토이자 수몰 이전의 삶을 보존한 북아메리카에 들러 쇼핑하다 고향으로 돌아온다는 내용인데, 머리가 꽃밭인 여주 1인칭으로 서술해서 존나 희망찬 문체로 쓸거지만 정작 내용은 시궁창인 그런 내용으로 쓸건데 괜찮으려나? 


근데 씨발 쓰던거나 마저 써야지 ㅋㅋㅋ 시벌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