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요약있음
다들 이미 알겠지만 굴의 큰 틀은
서막
메인에피소드 1
메인에피소드 2
메인에피소드 3
이거에 탐정을 보아하니 중간중간에 서브가 있을 거라고 추정되는 상태임
서브는 메인의 사이를 연결해주는 역할을 할 테니 중요하긴하겠지만 지금 내가 말하는 것에선 크게 신경을 쓸 필요는 없고 메인만 보면 되는데
오늘자 보니까 주인공이 반지를 되찾았음
그게 아니어도 되찾을 예정이고
이게 의미가 큰 이유가 잃어버렸던 것 중에 되찾은 것이기 때문임
1화에서는 기존에 가지고 있던 것을 잃어버리고 그 대신 새로운 것을 얻을 거라고 했음
그리고 서막 끝에서는 잃어버린 게 아니라 애초부터 가지지 않았던 것이라고 했고
다만 엘리만은 잃어버린 게 맞다고 했음
근데 오늘 엘리의 반지를 되찾은거임
이게 그냥 단순히 분위기를 만들려고 넣은 것 일 수도 있음
하지만 작가의 필력을 생각한다면 이게 퍼즐일 수도 있다고 생각함
퍼즐 조각들을 모아 하나의 그림을 완성시키듯이 엘리의 조각들을 모아 엘리를 되찾게 되는 스토리일 수도 있다는 거임
이 트릭을 떠오르게 된건 서막에서부터임
서막에서 보면 나디아는 타락, 세라는 최면, 엘리는 죽음(?)으로 다 종류가 달랐어
그리고 이건 글을 잘 쓰는 방법 중 하나지
같은 단어를 최대한 중복시키지 않은 것이 글을 잘 쓰는 방법인걸 다들 알거임
모르면 오늘부터 알면 됨
여튼 주제도 똑같음
새로운 에피소드인데 같은 주제, 같은 포인트가 나오면 질리면서 글이 루즈해짐
잘 쓴 다른 소설로 보자면 미래도끼가 있음
_______큰틀________________히로인
에피1 명확한 적과 아군 얀데레
에피2 흑막과 이유있는 악 조교
에피3 내부의 적과 외부의 적 후회
이렇게 써놓으면 한 눈에 보이니 쉽게 이해할 거임
이런 거처럼 굴도 메인 에피소드에 따라서 각자 다른 포인트를 잡을 수 있는 전개가 있을 거임
이렇게 확신하는 이유는 이전에 한 번 이렇게 답을 맞췄기 때문임
https://arca.live/b/novelchannel/42498481
전에 썼던 글인데 엘리의 석화는 생각도 못했지만 엘리가 타락하지 않고 죽을 거라고는 예상함
같은 주제가 나오지 않을 거라는 것을 예상했기에 얼추 맞출 수 있었던거임
다시 각설하고 본론으로 돌아가자면 용사는 메인에피를 지날 때마다 잃어버렸던 것을 되찾을 것 같음
에피 1이 반지고 에피 3은 석화된(혹은 풀린)엘리겠지
그럼 에피 2가 남았는데 바비한테서 얻을 수 있는 건 무엇일까 생각하는데 아무것도 떠오르니 않는 거임
그러다 엘리를 구성하는 것 중에 무엇이 있을까 살펴보니...세라가 떠오름
위에 링크에서 말했다시피 세라는 최면이라 세탁 가능성이 조금은 있다고 생각했음
물로 보호막 앞에서 개소리하는 것 보고 그 마음이 싹 가셨지만 그래도 세라는 나디아랑은 다른 점이 있음
일단 나디아는 외부인으로 시작했어
하지만 세라는 엘리와 같은 소꿉친구지
나디아는 엘리와 크게 뭐가 없었지만
세라는 엘리아 양보하고 희생할 정도로 친구로 생각했음
물론 통수를 씨게 쳤지만
썅년
그리고 무엇보다 나디아를 괴롭게 죽일 거 같은데 세라를 똑같이 만들 거라는 생각이 안 듬
위에서 말했듯이 글을 잘 쓰는 법은 같은 주제을 반복하지 않는 거라고 그랬어
아마 세라를 나디아와 똑같이 만든다면 우리가 얻는 카타르시스가 반감될 걸
그걸 작가도 알고 있을 것이고
그래서 세라는 다른 엔딩을 맞을거라고 생각함
그것이 하나가 세라가 엘리의 조각 중 하나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장치또한 될 것이고
물론 그렇다고 해서 무작정 살리면 개연성이 부족하겠지
그래서 작가는 몇 가지 장치를 추가할거라고 생각함
예를 들어 과거로 간 캡틴이 한 것처럼 엘리가 살아있다고 말한다던가, 그걸 몸 속에 남은 엘리의 마나로 추적할 수 있다던가, 그렇게 속죄하게 해달라고 하던가 말이야
이 전개가 나올만한게 복수 대상 중 한 명을 용서하고 다시 동료로 맞이하는 건 복수물에서 자주 보이는 전개임
그 말은 수많은 작가와 독자들이 보기에도 나쁘지 않은 인증된 전개라는 거지
요약
1. 작가는 같은 주제, 전개, 포인트를 쓰지 않는다
2. 메인 에피소드 3개에서 각각 엘리의 조각을 얻어 엘리를 되찾을 것 같다
3. 세라는 엘리의 조각으로써 갱생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