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에는 둥근 푸딩이나 젤리 같이 생긴 슬라임들이지만 실제로는 금속이나 암석류들을 분해해서 먹는 메탈슬라임처럼 강산성이 아니면 저렙의 슬라임의 체액만으론 시체를 녹여먹기가 힘들대

그래서 몸 내외부로 작지만 꽤나 날카로운 칼날들이 물결치며 전기톱처럼 항상돌아가 모험가 길드에서도 주의가 필요한 몹으로 분류하고있지만 갓 이세계 전생해 신난 망아지들은 이걸 알리가 없지

고블린이나 코볼트처럼 냄새도 나고 못생긴 녀석들보단 생긴건 귀여운 슬라임들을 첫 사냥감으로 선택하고 태반이 슬라임의 몸통박치기에 얼굴부터 상반신부터 으깬 토마토처럼 갈려나가버려

심지어 그 바보들은 저 높은 백금나리들처럼 멋부린다고 견갑도 한쪽만 가리고 있거나 노출하고 있으니 차라리 오크들이랑 싸우다 한번에 두동간 나는게 더 편하게 죽었을정도야

그보다 더 끔찍한건 이전 내 파티원으로 들어왔던 잔뼈좀 생기기 시작한 박병태라는 녀석인데 쓸데없이 마나는 풍부해서 슬라임들의 먹이가 되어 준 이세계인들 덕분에 엘더급 개체들이 나온 슬라임들을 사냥하려 함께 싸운적이 있지

이세계놈들 살아남는 녀석들은 얼마 안되지만 버텨낸 녀석들은 경력은 짧아도 능력은 확실하게 빠르게 늘곤해서 그날은 부상자 없이 깔끔하게 정리했었어

문제는 그날 연구에 좀 써보겠다고 고올든 슬라임의 사체를 챙겨갔던 박병태가 지내는 여관의 아래층에 피가 떨어질정도로 피를 흘리며 쓰러진채 주인에게 발견된거지

그가 챙겨갔던 고올든 슬라임은 물통처럼 생긴 모양으로 굳힌 형태로 그.. 거시기에 매달려 피를 흘리며 눈을 까뒤집고 기절해 있었다고 들었어

얼마나 고통스러웠으면 비명도 지르지 못하고 그렇게 기절했을지는 상상만 해도 두렵군 아아 알라이시여

나중에 다른 이세계놈이랑 히토미 산맥에 호위임무를 갈때 들은바론 그들의 세계에 있던 오나홀이라는걸 만든걸거라며 폭소했는데 내가 그때 그를 말렸더라면 그렇게 고자가 될 일도 없었을거라는게 지금도 후회되곤해

김장붕 자네도 잘 기억해두게 슬라임의 보지에는 가시가 있다는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