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페이지 짜리 초장편 SF 명작이라는 말에 거금 4만원주고 사서 책을 폈는데


책 핀지 50페이지 만에 안그래도 자기 집이 고속도로 건설때문에 철거허가서 떨어져서 "하 시발 좆같네..." 하고 있던 주인공이

우주 은하 정부가 지구를 초공간고속도로 건설을 위해 철거하겠다고 나서서 지구가 박살나고 우연찮게 지구에 파견되어있던 외계인 기자친구(신분 숨기고 있었음) 덕분에 우주선에 히치하이킹 하게 되서 졸지에 지구의 유일한 생존자가 되버리는 소설일줄은 몰랐다 시발.


1200권중에서 50페이지만에 지구가 초공간 고속도로 건설목적으로 철거됬는데

철거 직후에 초공간 고속도로 자체를 퇴물로 만드는 신형 우주선이 나와서 철거된 이유가 사라짐ㅋㅋ


이걸 본 고등학생의 나는 SF가 생각보다 엄청 가볍구나 라고 생각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