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차마 못 죽이겠어서 100년 훨씬 넘는 시간동안 죽은 사람한테 조금 남은 정기의 흔적만 흡수한 팔미호가


주인공이랑 만나서 사랑을 하고, 인간들의 관계에 대해서 배워나가다가.


주인공이 죽어갈때, 적의 앞에서


"나는 이별가를 읊조릴줄 모르니, 네놈을 찢겠느니라."


하면서 구미호로 각성하는것도 좋고.



사랑하는 손자가 전쟁 때문에 죽어버린 할아버지가, 그 시체앞에서


"낙엽이 떨어짐이 천명이라 한다면, 나는 감히 천명을 어길것이다."


몸에 불가살을 새기고 쇠를 먹으면서 전쟁터에서 날뛰다가


그렇게 불가사리가 된 할아버지를 주인공이 막는것도 좋고.



마을에 출현한 두억시니들을 퇴치하기 위해 파견된 주인공이 두억시니를 내쫓지만


어느새 하나로 합쳐진 두억시니가 코스믹호러급 괴물이 되서 쫓아오는걸 기지로 막아내는 이야기도 재밌을거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