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천족과 마족이 싸웠다는 전설은 사실이었고, 이게 성간 문명의 대규모 전쟁에 대한 은유였다면?


천족이 몰락하고 마왕이 세계를 지배했다는 전설도, 사실 원시 문명을 보호하던 외계종 선호 연방의 몰락과 광적인 외계종 혐오 제국의 승전을 의미하는 거라면?


그리고, 이곳은 사실 '천족'들의 보호를 받던 원시문명이었다면?


천족과 마족이 나중에 돌아온다는 전설도 사실이라면?


마왕(은하제국 황제)가 다시 쳐들어온다면?


그리고 크킹~유로파 수준의 유로파 문명으로 스텔라리스 마족과 싸워야 한다면?


심지어 내가 용사라서 도망도 못친다면?


"젠장, 이건 조졌다! 이건 진짜로 기적이라도 있지 않는 이상 어떻게 해결이 안 된 단 말이다!!!!!"


 어느 날엔가, 마왕은 다시 돌아왔다. 하늘 너머에서, 우주의 너머에서... 그들의 함대를 이끌고.


 한 때 세계를 수호하였던 신들은 어느덧 사라진 지 오래.


 그리고 나는 한 가지를 생각했다.


 '어떻게 행성을 팔아먹어야 잘 팔았다고 소문날까?'


 그렇게 시작된 용사의 눈물겨운 매성일기! 제발 윤리관이 좀 유해져서 퍼-지-만 안 당했으면 좋겠다고 비는데...


 과연 용사파티는 10만척 규모의 우주함대가 벌이는 궤도폭격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