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를 들자면?"

"이렇게"


[성법:행복빔]


분홍빛의 광선을 맞은 용사는 갑자기 격렬히 몸을 떨기 시작했다.


"으끄기잇! 응옷?! 오오옥♡♡♡"


용사는 밀려드는 쾌감을 버티지 못한 채 바닥에 엎어져 허리를 활처럼 휘며 조수를 바닥에 흩뿌렸다.


"봤지? 결과적으로 행복해지거든"


이 어처구니 없는 사용방식을 떠올린 용사파티의 유일한 남성인 사제는 그 이후로 여정중의 그녀들의 스트레스 관리를 담당하게 되었다.


중압감을 견뎌내기 위해 태릉 선수촌에서는 매년 수만개의 피임기구가 쏟아진다고 했던가.


용사들도 스트레스를 성욕으로 푸는 것이 효과적이었다고 생각한 환생자 사제였지만.


이후로 마왕을 잡은 용사파티는 해체되고 나서 문제가 발생했다.


행복빔에 중독된 그녀들은 틈만나면 책임지라며 찾아왔다.


"그만좀 찾아와 이 미친년들아!"


이제 결혼좀 하려 하면 데려오는 여자마다 족족 얘들이 견제를 얼마나 넣는지 시누이가 여럿인 것 같은 진풍경이 벌어진다. 결국은 못버티고 떠나간다.


그러한 일이 반복된다.


'그냥 파티원과 결혼하면 되는 거 아니냐고?'


볼 꼴 못볼 꼴 다 봤는데 어찌 설렘이 생기는가. 동정은 저런 심기 치녀 말고 심기체 처녀에게 바치겠다.



라고 다짐한 때가 있었지만


결혼 상대를 구하지 못해 울며 겨자먹기로 파티의 마법사와 결혼했다.


HaPpy?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