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약 600여년 전. 그러니까 9차 십자군 원정마저 끝났을 무렵.

프랑스의 서쪽에서 이상한 현상이 나타났다고 한다. 본적도 없는 방식으로 만들어진 쪽배를 타고 나타난 풀 플레이트 아머의 기사들이 자신이 '루이 민족의 루이렌 왕국'의 선봉대라고 주장하며 지금의 브르타뉴 지방에 상륙했었다.


상륙한 규모에 맞지 않을 정도로 작지만 수많았던 배들은, 당시 브르타뉴 공작선에서도 정리가 가능했지만, 두번째 침공당시에는 하늘을 나는 해괴한 동물을 탑승했고. 교황은 즉시 그들을 악마로 규정해 10차 십자군 원정을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다.


30년동안 간간히 이어진 침공은 '루이렌의 성녀'라는 악마를 죽임으로써 끝이났고, 시간이 지난 이후 역사학계에서는 당시 십자군 전쟁이 실패로 끝나 교황이 어떻게든 권위를 찾기 위해 말도 안되는 명분으로 카톨릭 군주들에게 영향력을 휘두른 사건으로 기록되었다.

이후 구대륙에서는 비행에 대한 호기심이, 이세계에선 해군에 대한 관심이 늘었다지만 어디까지나 야사.





여야 했다.

진주만 공습 이틀후, 미 대륙에서 오던 모든 통신이 두절되었고

일주일 후, 공식적으로 모종의 이유로 미 대륙이 사라졌고 그 자리엔 다른 대륙이 나타났다는 영국과 소련의 공동성명이 발표되었다.

열흘 뒤, 대서양에서 초계임무를 수행하던 Z17 구축함이 '루이렌 제국' 소속 순양함에게 격침당하면서, 루이렌 제국은 독일국에게 '선조의 땅을 되찾겠다'라는 명분으로 선전포고를 하게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