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묵한 주인공은 어떻게 온갖 위험하고

별의 별 경험을 겪고도 정신적인 충격이나

다양한 감정을 느끼지 않고 평소 똑같은 상태

그대로 냉정하게 있을 수 있을까 궁금하더라고 


심지어는 그 충격이나 자극에 중독되지 않은채

아무렇지도 않게 활동하는 게 기묘하기까지 함 


분명히 이야기 진행 중에 온갖 다양한 경험을

겪은 뒤로 온갖 감정이나 쾌락이나 공포가

무뎌져버린 게 아닌가 싶더라고 


아마 본인을 꼬집거나 뺨을 때려도

무신경해서 고통을 느끼지도 못할 것 같아 


그래서 겁이 없으니까 무모하게 뛰어들곤 해서

좀 굉장히 놀라웠고 나도 매번 새로운 걸 즐겨봐도

무덤덤해질 정도로 적응력이 빨라지면 어떨까 싶어

부럽기까지 하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