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떡인지 중에서 CG계열을 좋아함

특히나 마법소녀나 아니면 히어로들이 개조당해서 타락하는 거 아주 좋아함

그런데 이거 가지고 생각해보니까 소재 하나 생각남 


주인공은 히어로임. 성향은 중립 선으로 최대한 선을 행하려 하지만 현실과 타협할 줄 아는 캐릭터임 

이 주인공 옆에는 같은 히어로 동료들이 많음. 그들과 함께 주인공은 악의 조직과 싸워나감

그런데 어느날부터 무언가 이상하게 돌아가기 시작하면서...

남자였던 동료는 TS당해서 타락, 여자였던 동료들 역시 어김없이 타락

제압해서 되돌리려고 보니까 악의 조직에 붙잡혀서 너무 심하게 개조당하고 해서 가망이 없음

결국 주인공은 이를 악물고 타락한 자신의 동료들을 하나하나 직접 본인의 손으로 처형함


그리고 이런 게 계속해서 반복됨. 친했던 후배도, 존경했던 선배도 모두 어김없이...

이런 게 계속해서 반복되자 주인공은 점차적으로 변해감 

중립 선이었던 성향은 혼돈 선으로 바뀌고 주인공에 대한 명성도 악명이 되어감 

타락한 동료들을 가차없이 처형하는 처형이라고, 피도 눈물도 없는 광인이라고 

그러나 주인공은 정신력이 매우 강할 뿐 소시오패스나 싸이코패스 같은 게 아니어서 정신에 상처가 많아짐

허나 그럼에도 주인공은 스스로 악명을 자처하며 계속해서 히어로로서 악의 조직과 싸워나감


그러면서 주인공은 점차적으로 동료들과, 같은 히어로들과 거리를 벌림 

결국 주인공의 곁에는 아무도 없고 서포트해주는 사이드킥 하나 없이 홀로 싸우게됨 

여론도 주인공에게 좋지 못함. 워낙 손속이 잔인하고 또 악의 조직에서 주인공이 동료를 처형하는 걸 퍼트렸기 때문


그러나 그럼에도 무너지지 않고 오히려 그 모든 걸 마음의 연료 삼아 악의 조직과 싸우던 주인공

그런 주인공을 무너트리기 위해서 악의 조직은 주인공의 옆에 자신들이 만든 사이드킥을 잠입시킴

그리고 사이드킥으로 주인공의 마음을 사로잡아서 무너트리고자 했는데...


오히려 잠입한 사이드킥이 주인공에게 공감하면서 주인공에게 동종해버림 

그렇게 해서 찍는 순애물 어떠냐 

주인공은 악의 조직에게 사이드킥 안 뺐기려고, 지키려고 안간힘 쓰고 악의 조직은 어떻게든 주인공 타락시키려고 안간힘쓰는


뭔가 마법소녀나 정의의 히어로가 세뇌개조타락 당하는 거 보다 보니까 떠오른 피폐계열 순애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