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사막했던 한 길거리.

그 곳에 어느 가게가 들어섰다

짤랑- 하며 문이 열리더니 누군가가 크게 소리친다.


"안녕하세요! 성냥하나 사세요!"


그 여자는 작은, 나이가 어린 가게 사장이였다.

처음 보았을땐 모두가 불신하며 지나쳤지만

관심을 보인 한 사람이 성냥에 대해 물었다.


"이 성냥이 뭐길래 그렇게 특별합니까?"

"그저 이 성냥은 약하게나마, 몸을 따듯하게 해주는 효과말곤 없어요."


아무런 꾸밈이 없을터다. 왜냐면 성냥은 말 그대로 저런 용도로 사용될때가 많으니까.

그래도 속는셈 구입해 그 자리에서 바로 성냥에 불을 붙였다.

그러더니 불꽃은 형태를 가지며 무언가의 모습을 보여줬다.

푸른 보석과 반대로 주로 사용한 목재가 돋보이는 장신구를 어여쁜 여인이 조심스레 쓰고있는 모습이였다.


"제... 제가 보고싶던 모습입니다..."


이 브로치는 자신의 연인이 자주쓰던 브로치이고, 얼마 전 뜻밖의 문제로 헤어져서 둘다 슬퍼하고있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 성냥에서는 기쁘지만 무언가를 기다리는 얼굴을 보여줬다.

곧장 남자는 그 여자한테 전화한다.

길게 통화를 하고 허겁지겁 달려와


"저희 다시 사귀기로 했습니다!"


그 말을 듣고 환한 웃음으로 받아준 어린 성냥팔이.

더이상 그녀는 남의 이익을 자신이 쫓지않고

남의 이익은 오롯이 남의 이익으로 남겨주는.

하지만 남에게 성냥 하나만큼의 이익은 보태주는.

충실하게 성냥을 팔아주는 성냥팔이였다.


"다음에 또 들려주세요!"


짤랑- 하는 소리와 함께 문이 닫히고, closed가 적혀있는 팻말을 문에 걸어둔다.

모두 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