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편: 이것만 알면 무협 마스터 - 세력편, 이것만 알면 무협 마스터 - 무공편


기연은 썩은 물 수준의 무협 설정중에서 제일 독자적이기 때문에 겹치는게 별로 없음


그래서 아마 이번 편이 제일 짧을듯


기연이란 무엇인가?

기연이란건 쉽게 말해서 '주인공을 쎄게 만들어주고 싶은데 언제 훈련해서 언제 쎄지게 하지? 개연성을 채우기 어렵잖아?' 이럴때 넣는 무협판의 만능치트기다.

근데 아무래도 그만큼 먼치킨 만들기가 쉬워서 밸런스를 무너뜨리는 양날의 검이기도 하다

아무튼 이런 기연은 크게 5가지로 나눌 수 있다

기물 - 기이한 물건. 장비 & 소모품

비급 - 무공이 적힌 책

영약 - 단전통을 늘려주는 약

영물 - 소환수

인연 - 주인공의 수준에 안맞는 스승이나 조력자



기연으로 자주 나오는 물품들

<기물>

야명주 - 스스로 빛을 낼 수 있는 구슬

천잠보 - 천잠이라는 영물누에의 실로 짠 옷

교룡삭 - 무림 고수들도 묶을 수 있는 ㅈㄴ 튼튼한 밧줄

고독 - 통에 100마리의 독이 있는 동물이나 곤충을 넣은 다음,  한마리가 남을 때까지 가둠. 남은 그 한마리를 고독이라고 부름

무형지독 - 색, 냄새, 맛, 형태가 없는 말 그대로 판별불가능한 독

천리지향 - 천리 밖의 거리라도 흔적이 남는 향

대도지보 -  무영신투, 황금충같은 이름으로 나오는 대도적들의 비경의 위치가 적힌 지도. 무협 세계관에 '이런 대도적이 있었다~'로 시작해서 대도가 모아놓은 비경에서 기연 챙기는게 자주 나옴


만년한철 - 만년동안 숙성된 한철(철 최고등급)

운철 - 운석으로 만든 철


<영약>

공청석유 - 가장 보편적인 최상급 영약

만년하수오 - 하수오라는 평범한 약초가 만년동안 자라면 영약취급 받음

만년설삼, 만년열삼, 만년삼 - 만년숙성된 산삼인데 열삼은 양기, 설삼은 음기에 탁월함

인형삼, 동자삼 - 인간 형상의 산삼

천도복숭아 - 선계의 수명증가 & 내공 증강 영약

환단 - 소림사의 대/소환단, 화산파의 자소단, 무당파의 태청단 등의 인간이 만든 영약

빙정 - 음기가 오랜 시간동안 농축된 정수


인면지주의 내단 - 인간 얼굴을 가진 거미요괴의 내단

만년화리 - 내단을 가진 황금빛 잉어



기연으로 자주 나오는 역사설정들


<신화>

삼황오제

복희 - 팔괘 관련된건 거의 얘꺼임

신농 - 불과 농사의 신. 불 관련 무공, 의학서적, 약초로 자주 나옴

황제 공손헌원 - 헌원검


오방신

청룡, 백호, 주작, 현무, 황룡 - 이건 다들 잘 알거라고 생각함. 이름만 보면 정말 많이 나옴


신선

여동빈 - 검선. 선인들중에서 제일 인지도 좋아서 제일 자주 나옴

종리권 - 파초선

이철괴 - 표주박. 개방이나 취선 관련된걸로 나올 때도 있음

구천현녀 - 무협에선 선인들의 해결사나 억제력으로 자주 나옴. 관련 물건들도 끝판왕급으로 나옴

- 활 끝판왕, 태양 9개 쏜 '적궁백시'로 자주 나옴. 점창파의 사일검법의 모티브가 이거임

손오공 - 여의봉, 근두운


장삼봉 - 무당파의 시초. 무당파나 태극 관련된거로 자주 나옴


신수

이무기, 불가살, 해태, 봉황, 기린, 삼족오 - 속성 관련된 기물이나 무공, 영물로 자주 나옴


<역사>

항우 - 초패검, 역발산기개세

조조 - 의천검

여포 - 방천화극

관우 - 청룡언월도



기연은 아닌데 무협에 자주 나오는 물품들

금창약 - 외상에 한해서는 거의 만병통치약임

벽곡단 - 먹으면 3일 넘게 허기가 느껴지지 않는 고칼로리 에너지바

벽력탄 - 무협에 나오는 폭탄. 위력은 절정 고수 이하로는 무조건 죽는 정도고, 다이너마이트 정도라고 생각하면 됨

미혼약(춘약) - 무협식 발정제

기관 - 무협식 자동기계

인피면구 - 다른 얼굴로 바꿀 수 있는 가죽



다 쓰고나서 보니까 너무 짧긴 하네

무협설정이 고착화된 만큼, 아무래도 흥미를 살릴 수 있는 설정이 이런 파밍요소다 보니까 요새 와선 고정적으로 정해진건 거의 없음

그래서 나도 딱히 쓸게 없었네 아무튼 재밌게 봐줬으면 좋겠음

다음편은 이것만 알면 무협 마스터 - 클리셰편이고, 또 보고 싶은거 댓글로 적어주면 최대한 반영해볼게.....

근데 이거 목차라고 해야되나? 디씨처럼 내가 쓴거 모음글링크 좀 깔끔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없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