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확실하게 관측된 바는 없지만

아주, 충분히 큰 블랙홀은 지평선 언저리에서 하나의 닫힌 세계를 이룰 수 있대.

언젠가 블랙홀 안으로 빨려 들어가서 멸망하는 건 확실하지만

블랙홀이 너무 크기 때문에 수백 ~ 수천년이 걸릴 뿐이라고 하더라고.

하나의 미니 우주인거지. 그 언저리에서 하나의 태양계를 이룰 수는 있다고 판단되거든.


물론 블랙홀에 속한 '닫힌' 세계이기 때문에 절대로 나갈 수 없고 밖에서 무언가를 얻는 것도 사실상 무의미함

어차피 충분한 시간이 지나면 분자단위로 분해되면서 멸망하겠지만

그 과정에 다다르기 전까진 전문적인 지식을 지닌 관측자 외엔 알 수 없음.


대충 고려했던 건, 멸망하는 미래를 관측해버린 일부 인원들이 어떻게 행동할지에 대한 군상극.

그로 인해 초래된 세계의 대혼란이었음. 이 부분은 지옥별 레미나랑도 조금 비슷하겠네.

결말도 대충 고민은 했는데....


원본은 내일 지구가 멸망한다면?부터 시작된 잡생각임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