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마법에 대한 적성이 뛰어나다는 것을 제외하다면 별다른 특징도 없지않은가?


사랑으로 보살피며 제자로 받아 기른다면 착하게 자라줄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장성하여도 곁을 떠나지 않고 내내 자신과 함께 살 때에도 별 생각 안했다.


"옥... 오오윽...! 오오옥♡"

"하아... 스승님... 욕심이 넘치시네, 꽉조이는거 봐. 그렇게 자지가 좋아요?"


착하고 잘생기게 자라난 아이가 최면 마법으로 자신을 범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록한 수정구가 그 아이의 방에서 나오기 전 까지만 해도 그리 생각했다.


"이... 이게... 어떻게..."


심한 배신감에 어깨를 떨던 와중 뒤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는 그간 사랑으로 보살펴온 내 제자였다.


"아... 봐버렸네요?"


그는 부정조차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