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씨발러마 한판뜨자"

1000년의 흑마법 좃뺑이 끝에 마신의 경지에 이르른 리치(처녀임)가 지옥의 군세를 이끌고 신교 본단에 와서 씨부린 첫 마디였다.

가만히 시에스타 한판 조지던 교황의 눈이 뜨였다.

"아니 저년이 몇년됬다고 찾아와서 지랄이야 지랄은"

《신벌》

존나 신성한 낙뢰 수천다발이 군세와 리치를 정면으로 뚜들겨팼다.

"옹ㅡㅡㅡㅡ고ㅡㅡㅡㅡ고곡ㅡㅡㅡ"

신성마법이 주는 이 고통, 짜릿하고 아린 느낌은 교황만이 낼 수 있었다. 이미 교황의 성기聖氣에 길들여져 버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