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의 내 세상에 마왕이란 거악이 탄생했었다.


 그거 막으려고 이세계에서 한 여성을 선정하여 대충 능력이랑 절대로 변치 않는 날 잘든 검 하나 주고 보냈었다.


 사실 말이 좋아서 거악이지.

 그냥 움직이는 군단이나 다름 없는 힘인지라, 용사라는 신탁과 같이 보내어서 군을 지휘해서 피해를 적게 하고자 하였었다.


 근데 말이다.


"이야 씨발 검으로 무언가를 쏘아내네."


"어이구 공간을 베?"


"캬 씨발 이젠 시간까지 응축시켜서 수천 번을 베는구만."


"난 저런 힘을 준 적이 없는데 말이야 하하!"


 용사 새끼가 너무 강한 것 같다.


 내가 쟤한테 내려준 능력은 그냥 건강해지고 어떤 상황에서도 풀 컨디션이게 되는 것 뿐인데.

 내려준 검마저도 막 강한 게 아니고 그냥 부셔지지 않을 뿐인 검인데...



"저게 말이 되는 걸까?"



 나는 물리 법칙을 무시한 듯 먼거리에서 별을 베어내는 용사를 보며 그리 나지막히 중얼 거리고 말았다.



 다음날 용사가 나를 찾아온단 이야기가 내 귓가에 들여왔고.


 그렇게 준비를 한 그날.


 나는 용사와 결혼을 당할 위기에 놓였다.


 애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