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크리스마스. 연애와는 아무런 접점이 없는 둘이서 서로를 위로하기 위해 데이트(위장)을 나왔다.

그런데 내 곁에 있으면서 몸을 떠는 이 녀석을 보니 그냥 집에 있는게 더 나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집에 갈까?"


"...너는 가끔 부끄러운 말을 자연스럽거 하는 경향이 있어. 우리가 아무리 모쏠이라도 남녀 사이에 말이야."


화악

얼굴이 붉어진채 그녀가 말했다. 근데 내가 잘못한게 있나?


"그리고 모처럼 나왔는데 좀더 있자. 기왕이면 연애도 하고."


"뭐?"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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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순애물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