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셉: 00년대 초중반 난무하던 이세계 군대소설에 대한 헌사, 비루한 징집병 출신 대학생의 군사적 성공담 


주제: 정진하는 자에게 볕뜰 날 있나니


배경: 제국주의와 공산주의, 자유주의 같은 사상이 대립하는 사회/레시프로 항공기와 포탑형 전차, 전함이 주력이고 레이더와 로켓병기가 태동하던 시대/수인족이나 엘프 같은 아인종은 존재하지만 마법은 거의 사장된 세상


스토리: 직장생활에 대학생활까지 하다 뒤늦게 입대했던 진영은 전역 후, 복학 전에 홀로 자축하며 술을 거하게 마시곤 길바닥에서 잠에 드는데, 다시 깨어났 땐 모르는 세상의 길바닥이었다. 


진영은 상황 파악을 위해 근처의 상점을 방문하려 하지만, 돌아온 건 열등인종에게 팔 물건은 없다는 차가운 대답 뿐이었고, 굶어죽지 않기 위해 구호소를 전전하던 중 사회 비주류층을 대상으로 한 모집병 공고를 보고 입대를 결심한다.


그곳에는 자신과 같이 길바닥을 전전하던 이들부터 대학생, 부족장의 자녀 등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모여 있었는데, 그들 대다수는 보수적인 색채가 짙어 건국 이래로 군에 종사하지 못한 여성들이었고, 남성은 열등인종을 넘어 거의 희귀종에 가까운 진영을 비롯한 몇몇 아인종들이 전부여서 입소 당시부터 여러가지 의미로 관심을 끌게 된다.  


그러한 점은 이득으로 작용하여 이세계에서 학력이나 경력 등을 인정받는 길이 요원했으리라 여겼던 진영의 예상과는 달리, 훈련 기간 동안 군 경험과 운전 경력, 직장에서 체득한 실무 능력 등을 눈여겨 보게 만들었고, 기초군사훈련이 다 끝나기도 전에 기술병과 전과와 초급 간부 신분 전환을 이루어 낸다.


훈련 수료 이후, 훈련을 받은 전 인원은 모병 취지인 사회 비주류층을 주도로 한 부대 운영을 위해 새로 창설된 제1 연합연대로 배속되어 부여받은 주특기 별로 특화된 부대로 흩어져 군생활을 하게 됐고, 진영도 연대 전차중대에서 전차장으로 직무를 수행하는 나날을 보낸다.


그렇게 훈련과 부대 관리에 종사하며 지내던 일상에 이변이 생긴 건 우방국의 갑작스런 전쟁 소식이었고, 적성국의 침략을 받은 우방국을 구원하자는 방향으로 국론이 모아져 우선 인계철선 개념으로 제1 연합연대를 파병되기에 이른다.


---

어떻게, 사람들이 좀 읽을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