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시골에서 논밭을 갈며 홀어머니와 함께 생활하는 청년.


비록 어머니가 아버지에 대해 말해주지 않아서 아버지가 누군지 모르지만 어쨌든 잘 지냄.


그러던 어느 날, 주인공이 살던 시골에 도적 떼가 나타나서 마을을 약탈함.


불타는 집과 논밭을 무력하게 바라보던 주인공은 도적 중 한 사람이 마을 이웃을 해치려 하기에 막으려 들고.


그 과정에서 우연히 무공을 다루게 됨.


도적 떼는 주인공이 무공을 다루는 걸 보고 은거고수인 줄 아고 도망치고 주인공은 순식간에 마을의 영웅이 되는 거임.


그날 밤, 홀어머니는 주인공을 이야기 할 게 있다고 부름.


주인공이 무슨 일인가 싶어서 홀어머니의 방에 들어오니까 홀어머니는 무릎 꿇고 주인공을 기다리고 있었음.


갑작스러운 진지한 분위기에 주인공은 어머니...? 라고 부르고 홀어머니는 천천히 입을 열어 한 마디를 말함.


사실 넌 내 친아들이 아니라고.


그게 무슨 말이냐는 주인공의 질문에 홀어머니는 천천히 자신과 주인공의 과거를 말해주기 시작함.


과거, 주인공은 잘나가던 가문의 장남으로 태어났고 홀어머니는 주인공의 유모였음.


그런데, 주인공이 첫 돌을 맞이하던 해에 가문이 누군가에 의해 역적이란 누명을 쓰고 멸문지화 당함.


주인공 혈족은 주인공만 제외하고 다 죽고 주인공만 간신히 유모였던 홀어머니가 챙겨서 도망침.


그 길로 여기까지 오게 된 거라고.


주인공은 당연히 믿지 않으나 홀어머니는 장롱에서 목함과 오래된 책을 가져오더니 하나씩 소개해줌.


목함에 든 건 검이었는데, 이름은 파천검.


가문의 상징이자 가보라면서 이 검을 쥘 사람은 이제 주인공 밖에 남지 않았다고 함.


그 다음으로 오래된 책은 비룡낙뢰무란 무공 비급으로, 가문의 직계들만 익힐 수 있는 무공이라고 함.


주인공은 홀어머니에게 이것들을 자신에게 보여주는 까닭이 뭐냐 묻고.


홀어머니는 가문을 몰락시킨 원수를 찾아 복수하고 다시 가문을 재건해야 한다고 함.


갑작스럽게 찾아온 의무에 주인공은 당황하며 저는 그저 어머니의 자식으로 남고 싶다고 말함.


이에 홀어머니는 어찌 유모가 도련님의 뜻을 거역할 수 있겠냐며 주인공의 뜻대로 하라고 함.


이후 다시 시간이 흘러 평소처럼 주인공이 논밭을 일구고 있는데, 멀리서 말을 탄 사람들이 오고 있음.


또 도적인가 해서 주인공은 무공을 끌어올리는데, 이번에는 도적이 아니라 갑옷을 잘 차려입은 군사들이었음.


군사들은 대역도당의 마지막 후손이 여기 있다며 외치고 마을 주민들을 무차별적으로 학살함.


주인공은 무공으로 군사들을 막으려 했으나 군사들을 이끄는 한 지휘관에게 밀림.


그러다가 주인공은 힘을 다 소진해버리고 지휘관이 주인공의 목을 향해 검을 휘두르려던 찰나.


홀어머니가 나타나 지휘관을 막음.


그러면서 주인공에게 검과 비급을 가지고 도망치라고 외침.


주인공은 망설이나 오래 못 버틴다는 홀어머니의 말에 어쩔 수 없이 검과 비급을 가지고 도망침.


속으로 반드시 홀어머니를 죽인 지휘관과 자신의 가문에 누명을 씌운 놈들을 죽이겠다는 다짐과 함께.


한편, 홀어머니 앞에서 지휘관은 투구를 벗어 얼굴을 드러내고 홀어머니는 지휘관의 정체를 알아챔.


지휘관은 경악한 홀어머니를 단칼에 베어죽인 뒤, 폐허가 된 마을을 떠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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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주인공은 검과 비급으로 수련하고 은거기인을 스승삼아 강해지고.


마침내 자신의 원수들과 맞닥뜨림.


첫 번째는 홀어머니를 죽인 지휘관이었음.


생사를 넘나드는 혈투 끝에 지휘관을 죽기 직전까지 밀어붙인 주인공.


어디 어머니를 죽인 원수의 낯짝을 보자며 투구를 벗기는데, 어머니의 젊었을 적과 비슷하게 생긴 여자였음.


알고보니 지휘관은 홀어머니의 친딸이었던 거임.


주인공은 지휘관에게 왜 친어머니를 죽였냐고 묻고 지휘관은 친어머니가 자신을 버렸기 때문이라고 답함.


주인공의 가문이 멸문지화 당하던 그날, 주인공의 유모였던 홀어머니는 친딸인 지휘관 대신 주인공을 구했고.


지휘관은 죽기 직전, 가문을 멸문지화시킨 이들로부터 구해져서 친어머니가 자신을 버렸다고 세뇌받음.


사연을 들은 주인공은 유모의 친딸인 지휘관을 차마 죽일 수 없어서 놓아주고 다음 원수를 찾아 떠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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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모든 원수에게 복수하고 가문을 재건한 주인공은 홀어머니의 친딸인 지휘관과 결혼하고 잘 사는 거임


이런 게 정통 무협이라는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