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키스트 던전에는 많은 영웅들이 있음 

당연히 이런 영웅들 마다 특성이 다르고 

그러나 근본이 RPG인 만큼 직업군이 있는데 

힐러는 일단 셋임 

가장 안정적인 성녀(광역, 단일) 

로또힐이지만 세미딜러인 신비학자(통칭 핫산)

그리고 DLC로 추가 된 고행자(도트힐)

닼던 하다가 떠올른 아이디어임 


일단 주인공은 힐러임 이건 변치 않음 

어디 뭐 사제인데 검 들고서 기사인척 하는 소설과 달리

이 주인공은 유틸기랑 평타쪽 스킬 좀 있고 나머지 싹다 힐로 도배되어 있음

근데 문제는 


"힐러 이게 힐이나 이 병신아!!"


"씨발놈아 죽게 생겼는데 이게 뭐야!"


도트힐임 

그것도 모든 힐 스킬이 싸그리 다 도트힐임 

체력 회복 버프나 회복 증가 버프같은 게 달리긴 하지만

일단 뭔 짓거리를 해도 도트힐임


"힐 장판이 말이냐 이 새끼야!"


"장판에서 벗어나면 힐 바로 끊기네 씨발 실환가."


파티원들은 그런 주인공을 개 쌍욕을 함.

그러나 주인공도 할 말이 없음. 본인도 본인 힐링 스킬이 개 병신 같은 걸 잘 알고 있거든.

아니 다른 힐러들은 막 힐도 팍팍 꼽아 주고 타겟팅이라서 편한데 

주인공 본인만 도트힐에 타겟팅도 아니고 장판인데 하자있는 장판이라 개 고통 받는 거지.


"이딴 게 힐러..."


"그래서 없는 것 보다는 났다..."


언제나 눈치밥을 먹으면서 파티원들 욕 받이 신세인 우리 주인공 힐러.

그러던 어느날 파티가 모랄빵이 나면서 다들 도망치는 통에 주인공도 낙오당함.


"이거 어떻게 하지..."


도트힐 밖에 없는 주인공이 낙오 당하고서 어떻게든 살아 남겠다고 분투하는 

뭐 그런 소설 생각남 

오지나 뭐 던전 같은 곳에 혼자 낙오 당해서 본인이 가진 하자 덩어리 힐 스킬에 의존해야 하는 처지인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