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흐읏...♥ 바보 장붕군...♥..공부는 못해도 섹스는 잘하는구나아아...♥"


시발.


언제부터 눈앞에 미친년이 우리집 책상에서 기어나왔던걸까.


난 그저 교수놈이 내어진 과제때문에 잠깐 정신이 나가서


늘 보던 전공책을 한장 찢어다가 딸치고 휴질를 대신하여 그걸로 흩뿌려진 정액을 치워을 뿐인데.



"으음..바보 장붕군이 내 몸에 세겨놨던 메모들..하이라이터로 칠해놓은 부분들...하나 같이 전부 기억하고 있어..."


"장붕군..♥ 여자의 몸에 낙서를 하다니..♥ 이런 괴상한 취향은 나밖에 받아줄 여자가 없다고?"




그날 오후,난 전공책한테 착정당하는 괴상한 일을 겪어야만 했다.


와,전공책이 성인간호학이라 그런지 간호사 복장으로 해주네,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