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부터 잘못된건지 모르겠다.


"차의 그 달콤한 맛과 잔향을 오래 즐기기 위해선. 조금씩,그리고 천천히 들어 마셔야한답니다. 오직 그 달콤한 맛만을 위해 냅다 들이키면,자칫 혀가 데이는 불상사가 생기게되기 마련이에요."


"사랑도 이와 마찬가지랍니다. 사랑의 맛을 보려면 긴시간동안 천천히,그리고 조금씩 즐기셔야지,사랑의 맛을 갈구하려고 냅다 집어삼켰다간 단순히 혀가 데이는 일로 끝나지 않게되니까요."


그저 복숭아차를 한 잔 마시려고 찻잔에 따랐을뿐인데.



"저어..그..저기.."


"도희라고 불러주시면 된답니다. 복숭아 도 자에 계집 희 자 요."


"네..저..도희씨..그거랑 지금 당신이 제 몸 위에 알몸으로 올라가 있는거랑은 무슨 상관이 있나요...?"



"차암...서방님도...♥ 잠깐만 기다려 보세요.."


그리 말하더니,기어코 여인은 옷을 헐벗기 시작했다.


"어..지금 뭐하시는.."


허나 나의 의견따위 들어주지 않겠다는듯,여인은 내 바지 앞섬을 풀고 나 아들을 만지면서 말했다.


"성관계라는 것도요...차와 비슷하답니다...성욕에 휩쓸려 보자마자 박는것보단...하읏..이렇게..천천히...그리고 오랫동안 흥분시키면서...애정이 최대치로 올라갈때..흐으으읏♥...애정으로 인해 제 안의 복숭아의 단물이 충분히 우려났을때...그때가 되서야 인내의 시간을 끊고..하아아앙♥..맛있게 제 액체를 탐할 수 있답니다아하...♥"

얼씨구 미친년, 이젠 자위까지 하네.


"그래...조금만...조금만 더 물을 우려내고.."


젠장,영락없이 착정당하겠구만.


이내 난 체념한듯,그녀에게 한숨을 쉬면서 말했다.


"...처음인데,안아프게 해주세요."

"후후훗..그런 대사는 여자아이 쪽에서 해야할 대사라구요..♥"


그렇게 난,복숭아차를 다소 다른 방식으로 먹게 되었다.


이야,복숭아차 답게 뷰지에서도 복숭아맛이 나네

라고 현장의 상황을 증언해주는 나의 아들과 함꼐 말이다.



과일도 좋지만 과일을 충분히 우려낸 차도 꼴리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