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고 만든 옷 걍 본다.


여사친 경우 더더욱 체면 차리지 않는다 걍 본다.

근데 표정관리는 해라, 헤벌쭉하게 쳐다보면 절로 혐오감이 생기니까.


대놓고 보다보면 왜 보냐고 여사친이 물어볼 때가 있다.



"그렇게 어그로 개쏠리는 옷 입어놓고 이 악물고 안 보면 그것 나름대로 자존심 상하지 않냐?" 하고 말했다.


미친놈ㅋㅋ 하면서 넘어가더라.

세상에는 미친년도 많지만 시선을 강간으로 여길정도로 역겹게 쳐다보지만 않으면 된다.


아니면 흘긋 보고 억지로 안 보려고 뻘쭘하게 시선을 위로 힘겹게 올리는 척을 하던가.

어설프게 노력하는게 보여서 오히려 귀여워 보인다.


근데 진짜 누가봐도 조옷같이 생긴데다 금상첨화로 옷도 조옷같이 입었으면 뭘 하든 다 찐따새끼 같으니.


옷에는 관심 좀 주고 다니자.


옷이 비싸다고? 집밥 해먹는게 싼데 필수 재료 안 사놓으면 오히려 해먹는게 비싼거랑 같다.

당연히 있어야 할게 없어서 사는데, 비싸다고 평생 없이 살거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