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외갓집이 깡촌이여서 옛날에는 그 동네에서 소 돼지 키우고 했는데

그땐 냇가를 개발하기 전이여서 홍수가 날때마다 집안 살림부터 가축들까지 전부 물에 떠내려갔데

그래서 다들 냇가에 모여앉아서 밧줄들고 떠내려가는 장물이며 가축이며 건지려고 애썼는데

지금 장챈 보니까 그거 생각난다


"김씨, 뭐 좋은거 건졌남?"

"말도 마소, 아무것도 없어!"

"어허 이녀석 실하구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