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옛날 한 나라를 다스렸던 폭군.


가질 수 없는 것이 없던 폭군은 막무가내로 욕심을 채웠고. 방만한 그의 행동에 사람들은 결국 폭군을 몰아내고 왕의 자리를 찬탈했다.


하지만, 초월적인 존재와 계약을 맺었던 왕가의 과거 때문에 초월적인 존재가 왕국을 정화 한답시고 사람들을 마구잡이로 학살했고. 그걸 본 폭군은 나랑 무슨 상관이냐면서 조용히 도망쳤다.


이후 먹을 것도 없어서 빌빌거리던 와중 방랑하던 음유시인이 그를 도와주고 음유시인에게서 시와 노래. 그리고 생명의 아름다움과 세상의 소중함을 배우면서 자신의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치게 되었다.


그렇게 한때 폭군이었던 노인은 자신이 저지른 후회와 한때 찬란했던 왕국을 향해 집착. 그리고 죄책감에서 오는 피폐를 견디면서 다시 한번 왕국을 제건하기 위해 여정을 떠나게 되고. 그 과정에서 과거의 자신과 비슷한 오만한 청년, 차별 없는 세상이 오길 바라는 고블린. 사람들을 구원하고 다니던 성녀와 함께 여정을 떠나지만.


결국 초월적인 존재들의 공격에 고블린이 먼저 세상을 떠나고. 이후에는 청년이. 마지막으로는 자신의 목숨을 대신 살려주고 성녀가 떠나면서 폭군은 절망에 빠지게 되는데...



이런 정판은 없을까? 있으면 추천좀 맨날 후회 피폐 집착. 한답시고, 하렘 만들고 그러는 건 이제 지겨운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