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동무! 기립하시오!"


"예!"


벌떡 일어났지만 어깨를 잡히곤 다시 앉혀졌다.


"아니! 기립하시오! 앉은 채로!"


"위원 동지! 명을 이해하지 못하겠습니다!"


앉은 채로 서라니, 이게 무슨 말인가. 


"앉은채로 기립하시오! 어서!"


"죄송합니다! 동지!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살려주십시오!"


눈앞의 위원 동지는 보채지만, 뭘 어떻게 하라는 말인가. 앉은채로 기립이라니.


"동무는 내가 직접 해야지만 하는것이오!?"


"살려주시라요! 뭐든 할테니 살려만 주시라요!"


부당한 명령을 내리곤 불복종으로 처형하는 그런 것인가. 두렵다. 살고 싶어!


"내가 하나하나 알려줘야 하겠소 동무!"


"알려주신다면 철저히 따르겠습니다 동지!"


"..좋소. 동무는 앉아 있으시오. 내가 하겠소."


눈앞의 동무는 옷을 벗기 시작했다.


"위원 동지?! 무슨!"


철커컹.


..! 언제부터인지 몸이 의자에 묶여 있었다.


"동무는 자세히 보라! 나를 보시오!"


어느샌가 살색만이 보였다...제복 안에 저렇게 야한 몸이...


"동지는 넋이 나갔군. 그렇게 눈을 못떼는가?"


"...헙! 동무! 살려주시라요!"


"살고 싶으면 기립하시오. 후후."


"알겠소! 알겠소!"


철컹 철컹. 일어나고야 싶은데 묶여서야...!


"앉은채로 기립하시오. 그렇지 않겠다면 내가 가지."


또각. 또각.


눈앞의 옷이 없는 위원이 굽 소리를 내며 다가온다.


힘껏 흔들어봤지만, 어느새 코앞까지 다가운 위원 동지와 눈이 마주쳤다.


"결국 동무는 위원 동지가 직접 오게 만들었구만 기래?"


"사...살려주시라요! 동지!"


고개를 숙여가며 애원했지만, 고개를 숙인 곳에는 위원 동지의 손이 사타구니에 파고들고 있었다.


"위원 동지! 거긴!"


"기립하지 않는 몹쓸 동무가 여기 있구만 기래. 우리 작은 동무의 충성심을 손수 확인해봐야갔어. 동무! 가만히 있으라!"


위원 동지의 얇은 손가락이 지퍼 아래를 살살 훑자, 바지 아래로 빳빳해지는 것이 느껴졌다.


이내 작은 언덕이 생길때까지 훑더니, 위원 동지께서 지퍼를 아래로 내리기 시작했다.


지이익.




살고싶어! 싸고싶어!


살려면 싸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