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는게 제일 좋아, 친구들 모두 모여라~"


한 남자가 총을 손질하며 어린 시절 자주 부르던 노래를 흥얼거리자, 옆에 있던 동생이 날을 갈던 나이프들을 잠시 내려두고 물었다.


"거짓말. 형은 노는게 좋다면서 왜 만날 청부업이나 해? 왜 쌓아둔 돈을 쓰질 않냐고."


"오, 동생아. 노는건 정말 멋진 일이지. 하지만 누군가가 논다는건, 누군가 일한단 뜻이야.


누군가 거리를 더럽히면,

누군가는 치워야지.


누군가 여자와 아이들에게 약을 판다면, 

누군가는 그걸 막아야지.


누군가가 평화롭기 위해선, 

누군가는 위험해야 해."


그는 오래된 조종사 모자를 고쳐쓰며 답했다.


더 이상 하늘을 나는걸 꿈꾸는 꼬마 펭귄은 없다.


어른이 된 펭귄은 하늘보다 높은 곳을 꿈꾸며, 오늘도 비행기에 시동을 걸었다.


"일하는게 제일 좋아, 죄인들 모두 모여라~"


말라붙은 피처럼 어두운 붉은 색을 띈 비행기는, 오늘도 도시의 하늘을 가르며 목표물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아니 이거 조금만 해도 개맛있고 병맛스런 소재 나오겠는데?


이제 누가 얼른 가서 써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