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와 인지도를 고루 갖춘 명작 격투게임이 있었다.


하지만 어느 날 인공지능 선수의 등장으로 인간들은 하나 둘 프로게이머를 그만 두면서 역대 최고의 선수였던 주인공도 은퇴를 앞두고 마지막 경기를 인공지능과 붙게 되고


그가 픽한 캐릭터는 게임에서 가장 똥캐인 캐릭터 반면 인공지능은 '개발사의 아들'이란 이명이 붙을 정도로 강한 캐릭터


놀랍게도 픽률제로인 똥캐를 상대로 데이터가 부족했던 인공지능은 첫판을 패배했지만 결국 결과는 인공지능의 승리로 끝나고


인공지능은 주인공보고 똥캐를 픽한 이유를 물어보고

주인공은 '그것이 낭만이다.'라고 답하며 퇴장함


인공지능은 시간이 지나고 다른 인공지능들과 겨루지만 아무런 감동도 재미도 없다는 걸 느끼게 되며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상대했던 인간의 말이 떠오르며 똥캐를 픽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