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어떤 말을 해도 흘려들을 거 알아.

그래도 하나만 알아줬으면 해.

전 동료의 마지막 부탁이라 생각하면 그렇게 어렵지도 않잖아...?


용사 너는 돌아갈 마을이 있어.

성녀 너도 돌아갈 교단이 있고 법사 너한텐 학회가 있지.


나는?


그동안 의문이었을거야.

내가 어디서 왔는 지 왜 그런 제안을 했는지

어째서 거의 다와서 그런 선택을 했는지


난 그저 집에 가고 싶었어.

비록 돌아가도 지금보단 더 열악한 환경에서 살게되겠지만

그래도 난 집에 가고 싶었어.


근데 있지?


나 더이상 집에 가지 못한대.


나 이제 돌아갈 곳이 없어.


왜 이런 말을 하냐는 표정들이네.


내가 말이 너무 길었지?


이제 때리고싶으면 때려 욕하고 싶음 욕해


나는 이제 용사파티가 아니라 그저 배신자일 뿐이니까 


맘대로 해도 좋아.





란 비슷한 소재가 많긴 했나? 그래도 난 이런게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