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검이 하나 있음

과거 최강의 마왕을 죽인 검이고 계약자에게 엄청난 힘을 줌.

마왕이 사라지고 간간이 나타나는 마물이나 마족 같은거만 퇴치하면 되는 시대에 이 성검을 쥐고 용사가 되는 사람한테 대적할 만한 사람은 거의 없음.

그래서 마왕이 사라지고 인간끼리의 싸움이 주가 된 세계에서 성검의 행방과 용사의 각성은 최중요 관심사가 됨.

그런데 문제는 용사의 끝이 늘 안좋은 거임


알고 보니 성검은 과거의 마왕이 봉인된 검이었음.

마왕의 지식과 능력과 의식을 가지고 있지만 마왕의 육신이 없어서 마력이 존재하지 않음.

그러니까 총알이 없는 총이나 다름 없는 상황.

말 그대로 자판기나 다름 없는 물건임.

적당한 마력을 지불하고 "헬파이어 쏴 줘"라고 요청하면 헬 파이어를 쏴 주는 식임.

그런데 이 검의 중요한 점은 지불한계치가 설정되지 않았다는 것임.

자신이 가지고 있는 마나가 50인데 100이 필요한 마법을 요청하면 이 마검은 그에 해당하는 생명력을 뺏어서 마법을 발현시킴.

이 검의 주인이 된 용사들은 이 검의 편리함에 중독되서 거리낌 없이 써대다가 생명력을 전부 검에 바치고 파멸해 갔음

그리고 마왕은 그렇게 모은 생명력을 토대로 부활에 필요한 육신을 제작하는 중임.

그리고 마왕의 부활이 점점 가까워짐에 따라 마족과 마물이 더 강해지고 그 마족과 마물을 처리하기 위해서 용사가 필요한 상황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