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지? 가끔씩 나도 남자친구가 요리를 해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민정아 너 남편이 무려 초등학생 때부터 소꿉친구라며? 걔는 어때?


걔는 요리를 자주 해줘 거의 근데 나 걔가 요리좀 안해줬으면 좋겠어


왜?


자꾸 뭐 독창적인 요리라면서 이상한 괴식을 만들어낸단 말이야!!


그거 네가 요리 안시키게 할려고 일부러 그러는거 아니야?


그게 아니야 걔 중학생 시절 요리 동아리 들은 이후로 부터 지금까지 그 녀석이 요리를 만들면 다 나한테 가져왔단 말이야


심지어 결혼하고 나서 내가 퇴근하고 나면 대체 뭐 어떻게 된건지 그 녀석 매번 먼저 도착해서 밥을 차려놓더라? 심지어 걔는 직장이 더 멀단 말이야!!


세상에...


머랬냐 요리는 과학이며 난 연구자다 그런 식이었던가


그러고 보니 네 남편 제약회사 연구원이랬지?


젠장 제발 요리책이라도 읽었으면 좋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