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자는 불멸자의 정신이 존재하기 때문에 영겁의 시간 속에서도 자아를 유지할 수 있고


필멸자는 필멸자의 정신이기에 예정된 죽음 속에서도 살아갈 수 있지만




어느날 원인을 알 수 없는 대규모 세피라 왜곡 현상에 의해서 본래 섞이면 안되는 존재인


천사와 인간의 영혼이 뒤바뀌어버린다


신의 명령, 즉 세계 그 자체의 프로그래밍대로만 움직이던 천사는 처음으로 자유의지를 가지게 되었고


하필이면 자신의 절망적인 인생을 비관하며 자살하던 인간은 신의 파편이 깃든 천사의 육체를 얻어버리게 되었다



그리고 이 둘은 서로가 이러한 대규모 세피라 간섭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각자의 방법으로 조사를 시작하지만


점차 육체에 따라 자신의 정신이 변화해가는 것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