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코노스바마냥 마왕을 쓰러뜨리기 위해 여신이 환생자들을 보내는 판타지 세계.

어지간한 치트나 재능은 전부 앞선 환생자들에게 줘버린 탓에, 주인공은 정말 미묘한 능력(ex. 누워서 물을 마셔도 사레가 들리지 않는 정도의 능력) 몇 개만 떨이로 넘겨받게 됨.

빈말로도 강하다고 할 수 없는 주인공의 스펙을 본 여신은, 누가 봐도 엑스트라처럼 생겨서 의심받지 않을 것 같은 주인공을 자신의 "눈과 귀"로 삼아 다른 환생자들이 사명을 다하고 있는지 확인하기로 함.


그렇게 실시간으로 여신과 화상채팅을 나누며 이세계를 모험하게 된 주인공. 

잡몹에게 둘러싸여 어이없게 죽을 뻔하기도 하고, 

이세계에서만 볼 수 있는 환상적인 풍경에 감탄하기도 하고,

소소한 의뢰를 수행하며 인연을 쌓기도 하던 어느 날.


악 성향 플레이어를 자칭하며 마왕군으로 돌아선 환생자들과, 사명을 완수하려는 선 성향의 환생자들의 전쟁이 벌어짐.


주인공은 미쳐버린 파워밸런스 속에서도 어떻게든 하나라도 더 많은 이들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악 성향 환생자들의 손에 처참히 살해당함.


그 순간, 주인공의 몸 위로 작은 창이 떠오르더니, 지직거리는 소리와 함께 온 하늘을 뒤덮을 정도로 커짐.

곧이어 창문이 산산조각나며 개빡친 여신이 직접 강림함.


사실 여신은 이세계에 큰 애착이 없었고, 세상이 멸망하건 말건 아무래도 좋았음. 그렇기에 아이가 연못에 돌을 던지듯이 환생자들을 보내며 시간때우기를 하고 있었는데...

주인공을 통해 이세계를 만끽하며 세상을, 그리고 주인공을 진심으로 좋아하게 된 것.

이제까지는 주인공이 자신을 대신해 어느 정도 환생자들을 조율해주었기에 가만히 있었지만, 주인공이 죽자 완전히 눈이 돌아가버리고...


이 다음은 알아서 "써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