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하러 온 것이지 인간?"


"나는 서부 대평원과 남부 군도의 직접 지배자이자 그외 인간 공후들의 충성 대상인 황제 폐하께 임명된..."


"애1미! 집행관이야? 개 씨발! 경량화! 주위 기후 안정! 가속! 지구력 보급! 부유! 추진!"


"제국의회 율령고문, 제국 최고법원, 그리고 제국 법무장관의 위임을 받아..."


"개씨발! 올라탔어! 오지마! 씨발! 잠시만!"


"시조 폐하께서 세우신 숭고하고 지엄한 법률을 수호하시는 황제 폐하의 위대한 의무를 대행하는..."


"미친 새끼야! 시속 200km로 날고 있는데 내 등위에서 태연히 걷지마! 떨어져! 떨어져! 떨어져! 개씨발 왜 안떨어져!"


"제국 법무부 직속 강행집행국 소속의 집행관이다"


"알아 씨발! 이 대륙 1억 인류를 통틀어 이딴 미친 짓거리를 할수 있는 인간이 몇이나 되는데! 씨발 비늘! 그 비늘 밟지마! 거기 새로 난지 1주일도 안됬다고!"


"귀하, 대빙룡 아르가노스의 아들, 발타르 산맥의 타빌레카스를..."


"아.. 알았어! 항복! 항복! 내려갈게! 체포될게! 제발 살려줘어어어!"


거대한 굉음이 울리며 지상으로 쳐박힌 드래곤.


그의 눈썹에 능숙히 매달려 있던 '인간'은 태연히 허리춤의 칼을 뽑고는, 공포로 흔들리는 드래곤의 눈동자를 겨누며 말했다.


"탈세 혐의로 긴급 체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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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고인물 공무원의 드래곤 체포작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