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드업을 위해 시작부터 커플이 아니라 소꿉친구인 사이로 시작하는거지 


장붕이와 장순이 둘이 티격태격하다 결국 사귀게 된다는 뻔한 순애 스토리로 진행하다 어느날 서울에서 금태양이 전학오고


좆을 좆대로 놀려서 아버지의 경고 차원 근신으로 시골에 쳐박히게 된 금태양, 이곳엔 뭐 놀 것도, 예쁜 여자도 없어서 심심할 줄 알았지만 도내 최상위급 미녀(처녀임) 장순이가 있단걸 알게 되고 시골에 있는 동안 그녀로 심심함을 해결하기로 결정함


존나 뻔뻔하게 학교 탈의실이랑 화장실에 몰카를 설치하고 거기에 찍혀있는 장순이의 사진과 영상으로 협박을 시작하는 금태양


처음엔 단 둘이 시내로 놀러가자는 가벼운 걸로 시작해서 점점 장붕이가 없는데서 손잡기, 키스, 결국엔 섹스까지 진도가 나가고


장순이는 소꿉친구이자 남자친구인 장붕이를 배신했다는 생각에 괴로워하지만 계속 쌓이는 떡정과 자기가 재벌 3세이고 행복하게 해주겠다는 금태양의 말에 결국 마음까지 바친다.


당연히 금태양은 약혼녀도 있고 갖고 놀다 망가지면 버릴 생각이지만 장순이는 그런 금태양의 속내는 알지도 못하고 장붕이와 통화하며 섹스, 몸이 아프다는 핑계로 자신 집에서 금태양과 하다 걱정되서 장붕이가 찾아오자 문고리 걸어놓고 섹스 같은걸 함


꼬리가 길면 잡힌다던가, 결국 장붕이한테 걸리게 되지만 장순이는 미안해 하기는 커녕 너가 남자로서의 매력이 없는 못난 놈인게 문제라면서 그의 탓을 하고 그날 밤 둘은 서울로 야반도주함


장붕이는 멘탈이 나가서 멍하니 있지만 자기가 저 금태양보다 잘난 놈이 되어서 복수하겠다는 생각에 온갖 공부를 하기 시작함


수능, 내신은 물론이고 주식이나, 재테크 등의 투자 방법까지 


결국 명문대에 들어가 훌륭한 성적으로 경영학과를 마친 그는 한 대기업에 들어가게 되는데 그곳은 금태양이 부사장으로 있는 회사였음


장붕이는 한눈에 그를 알아보지만 원래 피해자만 기억하는 법, 금태양은 그를 떠올리지 못하고 장붕이는 돈을 벌기 위해 어쩔수 없이 그의 밑에서 계속 회사를 다니는데 당연히 돈이 돈을 버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그를 이기기란 불가능에 가까움


그러던 어느날 장붕이는 회사 앞에서 금태양을 만나러 온 장순이를 보게 되는데 그녀는 임신이라도 했는지 배가 불러 있는 상태였음


장순이는 소꿉친구인 장붕이를 알아보고는 다가가 자기 남자친구 밑에서 일하냐며 너도 참 구질구질하게 산다고 그를 놀리고 너따위께 뭐가 좋았길래 사겼는지 모르겠다고, 역겨운 스토커도 아니고 서울까지 음습하게 따라온거냐면서 막말을 내뱉음


장붕이는 결국 그 날로 회사를 때려치고 다른 회사로 이직해 돈을 벌며 살아가는데 30대가 된 장붕이는 여전히 부자는 커녕 자가 한 채도 없는 삶을 살아가고 있음


자신이 과연 평생 돈을 벌어도 금태양이 1년동안 버는 돈보다 더 벌 수 있을지 고민하며 삶에 회의감이 찾아온 장붕이, 그런데 그때 뉴스에서 비트코인의 떡상 소식이 찾아오고 한창 투자를 공부할때 비트코인이 출시된게 신기해서 백만원 정도 넣어뒀던게 기억이 남


순식간에 벼락부자가 된 장붕이, 장붕이는 시골에 있는 부모님께 자신이 부자가 됐단걸 알리고 이 돈들로 효도할 생각에 싱글벙글 해서 추석에 부모님을 보러 내려감


황금빛 곡식이 바람을 따라 이리저리 춤을 추는 시골 길, 그 끝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들어간 장붕이는 예상치 못한 인연을 만나게 됨


분명 금태양의 애를 뱄다는 장순이가 자신의 집에, 그것도 금태양과 똑 닮은 아이와 함께 있는 것.


약혼녀가 있던 금태양은 결국 약혼녀랑 결혼 한 뒤 질리고 늙은 장순이는 그냥 내쫓아 버렸고 장순이는 집으로 돌아가지만 아버지는 남자랑 살겠다고 도망가 놓고 새끼까지 쳐온 호로자식을 받아줄 생각 없다며 내쫓아 버렸고 장순이의 어머니가 장붕이의 부모님께 사정한 덕분에 매일 장붕이네 집안일을 도우며 함께 살게 된 것


장순이는 장붕이한테 예전엔 미안했다고 사과하며 계속 말을 걸지만 장붕이는 그녀를 없는 취급하며 무시하고 부모님께 선물을 드린 뒤 밖으로 나감


시골에 온 김에 그동안 자신에게 잘 대해주신 웃어른들께 선물 한번씩 돌릴려는 장붕이, 그런 장붕이의 곁으로 장순이는 애를 데리고 계속 따라오며 여기서 우리 놀았었지, 여기서 뭘 했었지 하면서 추억팔이를 시도함


장붕이는 계속 무시하려 하지만 "그, 우리 애라도 제대로 키울 수 있게 돈이라도 지원해주면 안될까?" 라는 장순이의 정신나간 발언에 폭발해서 우리 애가 아니라 네 애고, 나는 그런 더러운 유충을 키우는 취미따윈 없다며 그녀에게 쌀쌀맞게 대함


장순이는 "우리 좋았잖아,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까.. 애는 부모님한테 맡기면 되고.. 네가 그것도 싫으면 고아원이라도 보낼께" 라 하지만 자신의 자식도 하나의 돈벌이 수단으로밖에 생각하지 않았다는 역겨운 모습에 일말의 동정심마저 완전히 사라짐


너도 참 구질구질하게 산다고 너따위께 뭐가 좋았길래 사겼는지 모르겠다고, 역겨운 스토커도 아니고서날 만나려고 시골에서 기다렸냐면서 장순이의 말을 돌려준 그는 "그렇게 애가 소중하면 재벌도 홀린 네 잘난 새까만 허벌 창녀보지로 시골 할배들한테 몸이라도 팔지 그래? 물론 자신만 끔찍하게 아끼는 네가 그럴 일은 없겠지만" 이라고 말을 남기고 훌쩍 떠나버림


집으로 돌아와 잠에 들기 전 씻고있던 장붕이에게 도착한 문자 한 통, 그건 장순이가 그 날 목을 메고 자살했다는 내용이었음


장붕이는 안타까움이나 슬픈 감정보다는 후련하단 기분이 드는 것에 헛웃음을 흘리며 남자를 자신을 과시할 요소로만 생각하던 창녀의 빈소에 제 발로 찾아갈 일은 없겠지만 세상 모두와의 관계를 스스로 끝내버린 그녀에게 소꿉친구로서 마지막 동정이라며 화환 하나를 주문하고 잠에 빠져듬


같은 거 없나 NTR의 끝은 벌을 받아야 좀 후련하던데


근데 생각해보니 고딩 섹스때문에 노피아에 있을리가 없겠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