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가 바에 들어갔다가, 키가 한 뼘 반 정도 되는 작은 사람이 그만큼 작은 피아노를 치는 모습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남자는 곧장 바텐더에게 저게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물었다. 


바텐더가 말하기를, 이 바 저쪽 벽장에 소원을 하나 들어 주는 요정이 살고 있다는 것이었다. 


남자는 그쪽으로 급히 달려가느라, 그 요정이 귀가 좀 안 좋다고 하는 바텐더의 말은 듣지 못했다. 


벽장을 열자 정말로 요정이 있었다. "당신의 소원 하나를..."


남자는 지체없이 소원을 빌었다. "제게 백만 달러를 주십시오."


요정이 지팡이를 휘둘렀고 빛과 함께...백만 개의 달걀*이 쏟아졌다. 


달걀을 뒤집어쓴 남자는 열이 받아서 바텐더에게 달려갔다. 


"저 요정은 씨발 돌팔이잖아요!"


"내가 뭐랬습니까. 나라고 30센치짜리 pianist를 달라고 했겠습니까?"



 * 원문은 1 million bucks / 1 million ducks 인데 의역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