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천국 당시에 직접 사상자는 얼마 안되는데 왜이리 사람이 많이 죽었냐는 질문이 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죽은 사람은 대부분이 민간인'이라는 것임

물론 수십만 규모가 죽은것도 존나 뒤진건데, 민간인 사상자는 수천만명 규모임






그 이유는 바로 강을 따라서 발달했던 당시 청나라의 운송망 때문인데



태평천국의 난이 발생하고, 태평천국이 청나라의 남쪽부분을 모두 점렴을 하자

당연히 태평천국 세력은 청나라의 수운 운송망을 모두 먹어버리려고 했음


하지만 청나라 최후의 명장 증국번 선생이, 지역 유지들한테 도움 받아가면서 몇번씩 전멸하고도, 사로잡혀서 죽기 직전까지 가는 일도 수차례 반복하면서 미친듯이 저항함




근데 여기서 문제는

당시 증국번 선생을 상대했던 사람은

중국 근대사 희대의 군사적 천재인 '석달개'였음


석달개는 증국번 선생이라는 청나라의 명장과 여러 대규모 부대를 상대로

20세부터 군사를 지휘해

'단 한번도 패배하지 않으면서' 말 그대로 강 주변 지역의 청나라를 '갈아버리면서' 진격을 계속했음





하지만 증국번 선생님은 그정도로 꺾이는 사람도 아니었고, 청나라를 위해 목숨은 쉽게 바치는 사람이었어서

몇번이고 몇번이고 석달개가 보급 딸려서 잠시 물러날때마다 다시 군사 모아서 강 주변지역을 점령하기를 반복함




슬프게도 증국번과 석달개 모두

'너무나도 뛰어난 사람'이었어서

이런 일을 몇차례 반복하게 됨

그 결과.... 당시 운하를 따라서 만들어져있던 '식량 운송망'이 아작이남

그나마 남은 식량도 모두 태평천국이나 청나라 군인들이 구입해버림





그리고 당시에 장강 유역에서 생계를 유지하고 있던 민간인의 수는

어림잡아도 2억 수준


근데 태평천국이랑 청나라 모두 몇번이고 진영 바꾸기 하다 보니까

나중가면, 씨발 모르겠다 다 죽여!!!!

마인드로 존나 독해져버림;;;;

결국 적 세력이 점령했던 곳의 인구는 걍 다 싸그리 태워죽이거나

후퇴할때는 식량이나 인프라 모두 뜯어내고 튀어버리거나 하고

식량이나 남정네들은 허구한날 강제 징집하고

남아있으면, 조금 남은 물건마저 털리거나 아님 부역자라고 죽여버렸음




그 결과 장강을 따라서 발달했던 수억명의 인구는 타노스 나버리고 엑소더스로 동남아시아 등지로 튀어버림

이때 도망쳤던 사람들이 만든 것이 바로 동남아시아의 '화교 네트워크'와 중국 최대의 범죄단체인 '삼합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