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자일 때니 당연 섹스로 뺐었다, 내 자지 맛 보니 못 도망갔다 이런건 아니고..


예전에 영어학원 다닐 때 였는데 친구 P 갤러리에서  예쁜 여자애 한명 보고 꼴린다 했는데 몇일 뒤에 우리 학원에 신입생으로 들어옴..


알고 보니 건너건너로 알고있는 C라는 남자애 여친인거임..


근데 백번찍어 안넘어가는 나무 없다는 생각에 처음엔 자연스럽게 대화 나누는 것부터 시작해서 주변에 물어보면서 조금씩 그 애에 대해서 알아감..


마침 그 애랑 집 가는 길도 비슷해서 맨날 걔 집에 대려다 주고 내 집으로 갔음..


원래 남친이 데려다 주는거 아니냐 할수도 있는데 그때가 고등학교 올라가는 때였고 남친인 C는 좋은 학교 진학 준비, 여자애는 예체능 관련해서 하는 중이였음.. 아마 플룻이였나? 공부는 음악으로 대학 못갔을 때 대비용이라고 들었었음..


그래서 둘이 자주 못만난다길래 이건 하늘이 내린 각인가 싶어서 그때부터 친구들이랑 가스라이팅 시작함..


당연히 나랑 단 둘이 만나면 남친이 화낼테니 C랑 아는 아까 P라는 남자애 + 나랑 친한 남자애들이랑 여자애들 몇명씩 불러서 같이 노래방에 데려감..


그러면서 맨날 너 남친은 공부때문에 바빠서 안 온대?, 나랑 노니까 재밌지? 이런 사족 꼭 붙이고..


나중엔 남자랑 여자 여럿이 만난다 해도 남친도 계속 여친만 보내는게 불안했는지 P라는 애한테 말해서 자기도 같이 간다더라..


근데 이때부터가 진짜인게 ntr물에 나올법한 남친 꼽주기를 현실에서 시도했음..


C라는 애가 내 친구들보다 키도 좀 작고 근육도 없는 스타일이었거든..


애초에 P라는 애 빼고는 다 나랑만 친한 애들이니 걔네들한테 말해서 C 의견 묵살하고 괜히 꼽주고 놀리다가 C가 화내면 친구끼리 장난친건데 왜 화냬나고 정색하고..


그리고 나는 시도때도 없이 여자애한테 화상통화 걸었고..


몇번은 그래도 우리가 진짜 친구라 생각했는지 C가 같이 놀자 했는데 그럴때마다 내가 일부러 C 포함 남자애들 다 모였을때 여자애한테 전화걸어서 지금 놀려고 하는데 같이 놀자고 얘기했음..


C도 뭔가 이상한걸 눈치 챈거 같긴 했는데 내 친구들이 좀 우리 학교에서 유명한 애들이라 뭐라 하지도 못하더라..


나중에 여자애랑 둘이서 영화도 보고 내가 좋아하는 뮤지컬도 같이 봄.. 웃는 남자..


그러다 결국 졸업식 끝나고 C라는 애랑 여친이 학교가 갈렸는데 최근에 C랑 같은반인 내 친구가 말하길 원래 반에서 둘이 앞뒤로 같은 책상이라 시도때도 없이 뒤돌아서 둘이서만 대화했는데 요즘 서먹해진거 같다길래 이때가 각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여친 설득을 시작함..


솔직히 걔 너를 그렇게 좋아하진 않는거 같다.

그런 말부터 시작해서 천천히 설득 했는데 여친도 C에대한 마음이 줄었는지 생각보다 거부감 없이 쉽게 받아들이더라..


그래서 어차피 이제 둘이 학교도 다르고 집 가는 길도 다르니 만날일 없다고 오늘 집가서 헤어지자 문자 남기고 나랑 사귀자고 했음..


여자애도 내 앞에서 바로 알겠다고 하긴 민망한지 그건 생각좀 해보겠다더니 그날 저녁에 바로 문자 남겼다고 연락오더라..


이제 ntr도 순애로 인정해주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