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하게 얽힌 도시의 뒷골목 속, 급하게 뛰어가는 두 남자가 있었다.


"헉...헉...헉..."


"거기 서!"


뒤쫒는 남자는 총을 꺼내 앞서가는 남자에게 비살상 고무탄을 몇 발 쏘았다.


"크윽!"


총에 맞은 남자는 격통에 바닥을 굴렀다.


"후우...후우...

드디어 잡았다. 30만 크레딧."


그에게 수갑을 채우며, 뒤쫒던 남자는 웃음을 지었다.


주인공은 경찰서에 범죄자를 넘기고 받은 현상금으로 오랜만에 고기나 좀 먹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하늘을 쳐다본 그는 이내 그 마음을 접고 자신의 싸구려 비행선이 있는 격납고로 최대한 빨리 향했다.


제국군이 이 행성을 봉쇄한다면 자신은 끝장이기에.







행성 [벨라넬] 궤도.

제국 친위함대 기함 [이터널]호.


"폐하께서 이 행성에 있으신 게 확실하다! 수단 방법 가리지 말고 찾아!"

"2년만에 단서를 찾았지...이번엔 꼭 잡는다...!"



수백년 전 업무로부터 도망친 황제를 쫒는 제국 최정예 친위함대와 화려한 삶보다 낡은 우주선과 함께하는 모험이 좋은 황제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