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일어나보니 신안 염전노예, 신춘식이 되어있는 주인공. 좆됨을 감지함. 그 순간 밖에서 들려오는 구수한 목소리.


"춘식아—! 어디있느냐!"


본능적으로 주인님의 목소리란걸 깨달은 춘식이는 한달음에 밖으로 빠져나감.
다행히 주인님의 기분은 괜찮아 보였고 씻고 오라는 주인님의 말에도 괜찮다며 일터로 감.


졸지에 배운적도 없는 염전일을 하게 된 춘식이. 그러나 몸이 기억하는 것일까 아니면 원래부터 재능이 있던 것일까.


춘식이는 지칠줄 모르고 계속해서 일을 함. 생각보다 재밌는 염전일에 정줄을 놓고 있던 춘식이는 주인님의 목소리가 들리고 나서야 주변을 둘러봄.


"아..."


이미 해는 뉘엿뉘엿지고 있고 자기 목의 일은 이미 끝난지 한참이었음. 끝났음을 깨닸고 탄식하는 춘식이.


"우리 춘식이 욕 겁나게 봤네? 이만큼이나 하고. 이제 쉬자! 밥 시간 다 됐다."


그리고 그런 춘식이의 등짝을 쳐대며 말하는 주인님. 그제서야 공복을 느낀 춘식이는 주인님을 따라 집 쪽으로 돌아감.


"뽀짝 붙어브랑께. 다 식겄다. 오늘은 점순이, 고 아가 니 먹으라고 감자전까지 맹실었으니께 꼭 다 먹어야겄지?"


이런 느낌의 힐링 신안 라이프 어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