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스컬을 하는 중이란 말이지 

그리고 역시나 개꿀로 쓰고 있는 게 방패병의 방찐 매타와 얼음 폭탄 메타임

둘 다 안정성과 딜 모두 잡은 개꿀 조합이지만 내 취향은 얼음 폭탄이더라 

아무튼 간에 이 얼음 폭탄 메타는 스컬의 능력 중 얼음 스켈레톤, 자폭병 조합을 뜻함

얼음 스켈레톤이 가진 무적기, 자폭병이 가진 강력한 화력을 조합한 단적으로 말하면 일방적인 딜이 가능한 이기적인 조합임

이런 플레이를 하다 보니 든 생각이 

아예 자기 자신이 폭발하는 자폭능력을 지니고 그것만 파는 로망충은 어떨까 하는 거였음


먼저 주인공은 스켈레톤으로 되살려진, 환생자임

그리고 이 스켈레톤은 언제나 던전에서 모험가들에게 죽거나 아니면 물량으로 갈려나가는 역할

주인공은 지가 환생 했는 지도 인식하지 못하는 상태로 죽고 되살아 나고를 반복함


"으어어어어..."


일단 본인은 꿈이라고 생각하는데 일단 스켈레톤이다 보니 메모리 용량이 딸려서 그러는 게 가장 큼 

워낙 잡몹이다 보니 스펙이 병신이라 인간시절의 기억이나 자아를 모두 회복하는 데 딸리는 게 그 원인

이러다 보니 주인공은 본인이 스켈레톤으로 활동하며 죽고 다시 살아나는 반복을 지독한 꿈이라고 생각함

아무튼 간에 이렇게 잡몹으로 소모되는 나날을 보내던 주인공은 꽤 오랜 시간 고장 안 나고 남아서 레벨업을 하게 됨

좀 더 정확히는 진급. 일반 스켈레톤이 직업을 가지거나 혹은 좀 더 좋은 스펙으로 업그레이드 되는 뭐 그런 거 


"요즘 꿈이 많이 생생하네..."


스펙이 업그레이드 되니 주인공이 가진 자아나 기억 등이 스펙업의 힘을 빌어 점점 강해지기 시작함

이전에는 메모리 용량이 병신이라 제대로 된 게 아니었다면 이제 부터는 자아와 기억이 점차적으로 강해지는 거지

물론 주인공의 인식으로는 여전히 꿈이라고 생각함 단지 좀 더 생생해진 그럼 꿈 정도 


그렇게 해서 스켈레톤으로 다른 동기(?)들은 망가지거나 아예 수리 불가 판정 받아서 폐기될 때 주인공은 멀쩡하게 계속 진급을 거듭함

당연히 진급을 거듭할 수록 주인공도 본인이 처한 상황에 대해서 이해하고 그것에 대한 행동을 하기 시작하지 

꿈이 아니라 현실임을, 자신이 스켈레톤임을, 그리고 자신은 죽고 다시 살아나고를 숱하게 반복했음을 자각한 주인공

그런데 의외로 별 거 아니라는 생각을 함 


"꿈이라고 생각했는데 현실이라... 근데 별거 없던데?"


진급을 거듭하면서 점차적으로 자아와 기억이 다시 살아나던 좀 특이한 케이스다 보니 이미 적응을 끝마친 것.

아무튼 이제 자아와 기억을 완전히 각성해서 진자 환생하는데 성공한 주인공에게 또 다시 진급 기회가 옴 

좀 더 정확히는 원래 진급이랑 직종 변경 둘 중 하나인데 지금 까지는 진급만 했던 거라 이번에는 직종 변경을 함

그래서 좀 무장한 검방 스켈레톤에서 직종 변경으로 자폭병이 됨


"어차피 죽어도 다시 살아나는 데 화끈하게 가야지."


데이다라 선생이 좋아할 것 같은 소리를 하면서 자진 자폭병으로 전직을 한 주인공은 그 때 부터 제대로 날 뛰기 시작하는 거임

이유는 자폭병 특성상 다른 스켈레톤들이랑 전혀 다르게 신속하고 빠르다는 거. 아 물론 몸을 가볍게 하고 기동성에 투자하느라 방어력이 물장갑이 되어 버렸지만 주인공은 어차피 뒤져도 살아나는 데 무슨 상관이냐고 생각하며 마음껏 자폭 메타를 수행하기 시작함


"폭발은 예술이다!!!!"


펑! 하는 소리와 함께 모험가들과 아군과 본인을 함께 폭파시켜 버리는 자폭병이 된 주인공은 아예 본격적으로 자폭병 메타를 실행하게 됨 

특히 자폭병이 되면서 리스폰 시간도 짧아진 주인공은 남들 부활 하면서 어버버 거릴 때 장비 챙겨 들고 다시 뛰어 들어서 BOOM!!! 그리고 반복을 하는 거지 


결국 주인공은 유니크하게 만날 수 있는 악명 높은 미친 자폭 해골로 이름을 떨치게 됨. 물론 이름이 없지만 아무튼 간에 워낙 다른 스켈레톤들 이랑 다르게 오로롤로로로 하거나 혹은 마왕이나 마신이 아닌 알 수 없는 신을 찬미하면서 자폭을 하다 보니 못 알아볼 일은 없는 거지 

근데 이게 자폭 특성상 아군도 가차없이 폭파시켜 버리다 보니 결국 주인공은 자폭 장비를 빼앗기며 강제로 전직 당함 


"직접 만들어서라도 한다."


그렇게 해서 시작하는 다시 한 번 폭발은 예술이다를 시전하기 위해 스스로 폭탄을 만들기 시작하는 폭탄마 스켈레톤 이야기 

어떻게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