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어라. 당연히 웃음이 자연스럽게 나오진 않을 거고, 억지로 근육을 움직여서 웃어라.



자, 이게 뭔 개소린가 하면 일단 니가 보려는 게 꼴린다는 전제를 깔고 들어가자.



근데 이것만이면 참 좋았겠지만 ntr은 여기에 더러운 기분이 추가로 들게 해서 

기피되는 거잖아?



주관적인 의견으로, 이런 의도된 좆같음들은 속마음 대사의 비중에 의해 탄생함.



일반적으로 꼴리는 작품들을 보면, 박히는 여자의 감정, 느낌들이 중점적으로 서술되어 있음.

그리고 거기에 읽는 사람이 이입할 캐릭터의 속마음이 드문드문 제시되지.



이 캐릭터들은 대개 박는 입장으로, 독자가 아무런 부담 없이 감정이입이 가능함.



하지만 ntr물은 그걸 반대로 바꿔버림. 



여주를 묘사함으로써 꼴리게 만드는 건 더하면 더했지만, 이새끼들은

여주에게 박는 쪽에 독자가 이입할 여지를 주지 않음.



편하게 금태양이라고 칭하자면, 금태양은 속마음 대사를 거의 치지 않음.

해봤자 단발성 대사들이지.



반면 뺏기는 쪽. 그러니까 작품에서 열등감, 패배감, 죄책감을 느끼는 캐릭터의

속마음은 정말 미친듯이 자세하게 서술함.  그러니까 읽는 독자는

자연스럽게 뺏기는 쪽에 감정이입이 되는 거임. 



이걸 탈출하기 위해 웃으라고 하는 거고.



웃으면 어떤 일이 일어나냐? 일단 몰입이 깨진다. 



이입되라고 속마음을 줄줄히 써놓은 캐릭터는 막 고통스럽고 힘든데, 

정작 너는 억지로라도 웃고 있다? ㅈ도 감정이입 안됨 그거. 



자기가 소설에 엄청나게 몰입을 잘하는 편이라 웃는거고 나발이고 나는 

이입된다! 이러면 뭐 할말은 없는데.



만약 그런 거 아니면 이렇게 억지로라도 웃으면서 몰입을 깨는 방법으로

여주의 꼴리는 모습만을 즐길 수 있을 거임.



3줄요약:


1. 억지로라도 웃으면서 봐라

2. 웃는 게 아니어도 좋으니까 몰입하지 않을 방법을 찾아라.

3. 진짜 이입 잘하는 성격이면 이 방법도 소용없긴 하다.



내가 이걸 어떻게 알아냈냐고?


나도 이딴거 터득하고 싶진 않았다.....씨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