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세계에 소환되었다.

목적은 간단했다. 선을 이루는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단지 선이라고만 얘기했을뿐 어느 특정한것을 지정하지 않았다.


그리하여 그는 개인의 선을 실천하였다.

열심히 경쟁하여 특권을 쟁취했다. 그것이 선이었기 때문이다.

상대를 밀어내고 방해했다. 그것이 선이었기 때문이다.

앞을 가로막는 장애물을 치웠다. 그것이 선이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선을 실천한 그를 미개한 원주민은 이해하지 못했다. 그것은 선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는 선인이었다. 다만 세상은 그를 선으로 규정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선을 살천하기 위해 세계를 변혁하고자 하였다. 그것이 선을 이루는 방법이기 때문이었다.


그는 이기주의자가 되었다. 세상이 그렇게 규정했기 때문이다.

그는 급진주의자가 되었다. 세상이 그렇게 규정했기 때문이다.

그는 악인이 되었다. 세상이 그렇게 규정했기 때문이다.



낙타와 용의 세상에선, 사자는 그저 악인일 뿐이다.

혹은 사자 또한 또다른 낙타와 용에 불가함일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