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호자란 명목으로 여태동안 사람들을 지켜왔건만


지켜야하는 인간들이 하나같이 비난하고 자리를 깎아먹기 바쁜 몰상식한 자들이라


지켜주는데해 반해 대우는 항상 개차반이고


정신적으로 무너질뻔한 일도 여러번 있었지만


그럼에도 묵묵히 일하는 주인공이 보고싶다




남은 인생을 행복하게 살기도 모자랄 판에


그저 반쯤 웃으면서 그토록 자신을 괴롭혔던 전장을 향해가는


경외심마저 들 정도로 헌신하지만


사실 기뻐서 웃는게 아니라


속이 썩어문드러지다 못해 무너져내려 


인생의 허탈함에 대해 지어보이는 냉소였으면 좋겠다




그런 주인공이 죽는 순간에 이르러 


그간 겪어왔던 고통에서 해방되어


그제서야 눈물을 흘리며 눈을 감았을때




수호자가 쓰러짐과 동시에 지켜야했던 모든이가 위험이 처하고


그제서야 수호자의 존재를 애타게 부르짖다가


비록 수호자의 목을 베어넘겼긴 했으나,그의 사정과 상황을 알게되고 존경한 적 장수로부터 


그가 그토록 애달프게 겪어오던 일들을 하나하나 말로 읆어주며


공포와 회한에 눈이 먼 그들에게 목을 베어 조금이나마 속죄하도록 해주는


한편의 복수물을 보고싶다